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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시즌2 PD "출연자 사생활 철저히 검증..공정성 논란, 우승 조작 절대 NO"

  • 마포=최혜진 기자
  • 2024-03-14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 그라운드'(이하 '피지컬:100' 시즌2) 제작진이 출연자 사생활, 공정성으로 인한 논란을 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피지컬:100' 시즌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장호기 PD, 이종일 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지난해 1월 첫 공개된 '피지컬: 100'은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으며, 82개국 톱10 리스트에 오르고 6주간 누적 시청시간 1억 9263만 시간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제작진들은 전 시즌에 발생했던 출연자 사생활, 공정성 논란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앞서 '피지컬: 100' 시즌1에서는 출연자들의 학교 폭력 의혹,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 등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장호기 PD는 "출연자 이슈가 있을 수 있지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타이트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출연자 인권 문제도 있을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또 정신과 전문의를 매칭해, 추후 일어날 수 있는 정신적인 여러 이슈를 극복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사생활 이슈가 발생하면) 추후 편집이 어렵다. 그래서 이번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메뉴얼, 다양한 장치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시즌1에서는 공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정해민과 우진용이 펼친 최종 대결에서 경기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승전 조작 논란이 불거진 것. 당시 제작진은 원본을 공개하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장호기 PD는 "먼저 팩트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특정 출연자를 우승자로 만들기 위해 경기를 조작했다든가 결과를 번복한 사실이 없다. 그런데 논란이 제기된 걸 생각해보면 우리가 녹화가 완벽하지 못했던 것 같다. 또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이) 스포츠 중계만큼이나 리얼리티적이고, 투명한 모습을 원하지 않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매끈한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투명하게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엔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드리자는 자세로 임했다"며 "또 이번엔 우리가 심판을 모셨다. 안전, 공정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전문가를 모셔 승부를 판정할 때 객관적 입장, 전문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제작발표회 말미 등장한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전 시즌에 발생한 공정성 논란에 대해 부연했다. 유기환 디렉터는 " 결승전 이슈가 발생하고 우리도 상황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모든 원본 영상을 전수조사했다. 원본 영상은 제작진도 관여할 수 없고, 넷플릭스가 관리한다"며 "영상을 확인한 결과, 결승전 시작 후 10분 후 장비 결함이 발생하고 재개했으나 30초 후 다시 장비 결함이 발생했다. 안전사고를 우려한 제작진의 판단으로 밧줄 격차를 유지한 채 다시 경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어떠한 참가자의 승리를 밀어주거나 결과를 뒤집는 행위는 없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해당 원본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언론에만 원본 영상을 공개했다"며 "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철저하고 꼼꼼한 메뉴얼, 시뮬레이션을 하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편집 방식을 택했다"고 전했다.

한편 '피지컬: 100' 시즌2는 오는 19일 첫 공개된다.
마포=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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