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사계' 남자 4호가 11기 옥순이 발라준 립밤에 눈물을 쏟았다.

14일 방송된 'SBS플러스, EN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 52화에서는 최종 선택을 앞두고 미니 데이트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11기 옥순은 남자 4호와 데이트 중 그의 입술이 갈라진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립밤을 건넸다. 남자 4호는 립밤을 자신의 손가락에 덜어 입술에 발랐다. 그러면서 "내가 립밤을 바로 입술에 바르면 뭐라 그러겠냐. 난 남의 눈을 의식하고 싶지 않지만 아예 무시하고 살 순 없다"라며 자신을 모든 여자에게 '플러팅'한다고 지적하는 9기 옥순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11기 옥순은 면봉에 다시 립밤을 묻혀 "한 번 더 해볼게요"라고 한 후 남자 4호의 입술에 직접 립밤을 발라줬다. 이에 남자 4호는 눈을 질끈 감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 살짝 눈물 날라 그래"라며 큰 숨을 내쉬었다. 11기 옥순이 "겨우 립밤에 감동받으신 거냐"라고 하자 남자 4호는 "눈물 안 보이냐. 겨우 참았다. 이 사람 참 좋은 사람인 것 같은데.."라며 애써 눈물을 삼키다 결국 뚝뚝 흘렸다. 이는 11기 옥순을 적잖이 당황케 했다.

이후 숙소에 돌아온 11기 옥순은 다른 출연진에게 "남자 4호의 입술이 텄길래 립밤을 면봉에 덜어서 발라줬는데 갑자기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9기 옥순은 "립밤을 네가 주지 이렇게 발라줬다고?"라고 물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숙소에 들어와서도 9기 옥순은 11기 옥순이 직접 남자 4호에게 립밤을 발라준 걸 믿지 못하는 듯 되물었다. 11기 옥순이 "손등에 덜어서 면봉으로 발라줬다"라고 했지만, 9기 옥순은 "너는 그게 아무 사이도 아닌 상황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해?"라며 못마땅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친하다고 해서 20년 안 사이도 아니고 결국 그런 걸 남자 4호가 바랐다는 거 아니냐. 딱 그게 흘리는 거 아니냐"라며 11기 옥순이 자신의 입술에 립밤을 발라준 행위를 거절하지 않은 남자 4호의 태도를 석연치 않아 했다.

잠시 후, 남자 4호가 9기 옥순과 11기 옥순 숙소에 "너희 뭐하니? 문 열어도 되니?"라며 장난스럽게 다가왔지만, 9기 옥순은 "아니요"라고 단호히 거절했다. 그러면서 9기 옥순은 "'너희 뭐하니?' 하는 것부터 딱 사이즈가 나온다"라며 남자 4호의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