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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고소영 "흔한 연애 없이 39세에 결혼, 임신으로 예민" [버킷리스트] [종합]

  • 최혜진 기자
  • 2024-03-15
배우 고소영이 남편인 배우 장동건과의 결혼 당시를 회상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고소영이 이렇게 말 오래하는 거 처음 봐… 귀하다 귀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게스트로 등장한 고소영은 장동건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그는 장동건과 결혼한 이유에 대해 "타이밍이 잘 맞았다. 남사친으로 만났다가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고는 있었다"며 "어릴 때 동건 씨가 되게 순하고 약간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성격이었다. 그런 모습이 매력적이진 않았는데 '친구'라는 작품에서 상남자 동수 역할을 하면서 남자다워진 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연인이 된 고소영과 장동건은 현실적인 연애를 했다고. 고소영은 "그때 당시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같았다"며 "오랜 기간 친구처럼 지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있었다. '이 사람과 결혼해야지'라기 보다 자연스럽게 생겼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고소영은 "내가 39살에 결혼했다. '아이를 마흔 전에는 낳아야 하는데' 싶었다. 아이에 대한 로망이 컸다. 그래서 그 흔한 연애나 데이트를 하지 못해 너무 억울하다"고 아쉬워했다.

프러포즈 일화도 공개됐다. 고소영은 "연애할 때 배우 한재석과 친했다. 다 같이 태국 여행을 갔는데 비가 엄청나게 내려서 아무것도 못 했다. 매일 영화 보거나 와인 마시는 게 전부였는데 갑자기 그날 술 먹고 자기랑 결혼해 달라고 하더라. 반지도 없었는데 그게 프러포즈라 하더라"고 밝혔다.

고소영은 결혼식 당일을 회상하기도 했다. 당시 임신 5개월 차였다고 밝힌 그는 "임신한 몸이었어서 예민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본식이 길어지고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라며 "그때는 노산이라 아이가 어떻게 될까 봐 엄청나게 애지중지했다"고 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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