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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고소영 "나와 똑 닮은 아들, 살 빼고 이목구비 뚜렷"(버킷리스트)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3-16
배우 고소영이 아이들의 육아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고소영이 이렇게 말 오래하는 거 처음 봐 귀하다 귀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고소영은 오은영 박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고소영은 "장동건은 태국으로 촬영을 하러 갔다. 영화 '열대야' 촬영 중"이라며 "우리 신랑은 그런 건 저보다 더 잘 챙기고, 제가 오히려 '전화를 왜 이렇게 자주 해'라고 말하는 스타일이다. 집에서도 계속 돌아다니고, 핸드폰을 안 보는 스타일"이라고 털털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장동건과 결혼에 대해 "타이밍이 잘 맞았다.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오랫동안 남사친이었다. 어렸을 때는 동건 씨가 순하고,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성격이었다. 그땐 매력을 느끼지 못했는데 영화 '친구'를 전환점으로 남자다워진 시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로맨틱하게 연애하지 않았다. 당시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같았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었던 것 같다. '이 사람과 결혼해야지'라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감정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고소영은 "39살에 결혼하니까 애 낳는 데 꽂혔다. 아이를 꼭 갖고 싶었고, 그래서 억울하긴 하다. 그 흔한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아이를 가졌다"며 "결혼식 때 임신 5개월째라서 예민했다. 제가 고지식해서 하지 말라는 건 안 했다. 김치도 안 먹었을 정도다. 신혼여행 가서도 수영장에 못 들어갔다. 노산이라서 모든 걸 조심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고소영은 육아에 대해 털어놓기도. 그는 "등짝도 안 때리고 아이를 키울 순 없다. 저는 같은 얘기를 여러 번 하는 걸 싫어한다. 손이 올라가려는 걸 참는다.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잘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들 준혁이도, 딸 윤설이도 엄마 아빠 반반씩 닮았다"고 했고, 고소영은 "준혁이는 어렸을 때 제 사진 보여주면 '이거 나잖아'라고 한다. 살을 빼고 묻혀있던 눈, 코, 입이 나오더라. 요즘 좀 예뻐졌다"며 "윤설이는 엄마 아빠 딱 반반씩 닮았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은 유튜브를 많이 본다. 사실 아닌 건 잘 구분하더라. 마음의 상처를 안 받는 거 같아서 감사하다. 아이들한테는 유튜브 세계가 너무 중요하다. 놀란 게 우리 집에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놀러 왔는데 시큰둥한 반응이다. 어느 날 TV에 나온 유튜버에게는 존칭을 쓰더라"라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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