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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은 '여우' 같은 대처..한소희는 '미끼'를 확 물어분 것[★FOCUS]

  • 한해선 기자
  • 2024-03-18

혜리의 "재밌네"란 반응. 류준열의 묵묵부답은 여우 같지만 현명했고, 한소희만 발끈해 일을 키우고 말았다. 한소희는 미끼를 물어분 것이다.

혜리, 류준열, 한소희 3자간의 기싸움이 며칠째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새 애인을 사귀면서 전 연인과 현 연인의 부딪힘은 결코 있어선 안 좋은 상황이거늘, 모두가 공적으로 알려지고 소문이 빠른 연예계인 터라 이 셋은 최악의 경우를 직면하고 말았다.

류준열과 올해 초 마음을 확인하고 사귀기 시작한 한소희는 새 남자친구와 가장 핑크빛 연애를 할 시기에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뿐만 아니라 온갖 대중에게 뭇매를 맞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소희는 자신이 류준열의 환승연애를 부추기지도 않았고, 잘못된 만남을 한 게 아니란 입장에서 억울함이 많았을 거다.

그래서 그가 택한 방법은 자신의 블로그에 시시콜콜 정황을 설명하고, 수많은 네티즌에 일일이 댓글을 달고 입장을 밝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악수(惡手)였다. 그의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중이 소비하기 좋은 더 큰 스토리텔링이 됐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한소희에게 실망한 부분으로 혜리에게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맞받아친 것을 언급한다. 이는 그의 '결백'을 입증하기 이전에 감정싸움으로 불이 번지는 일만 초래했다.


한소희는 지금까지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쿨한 이미지, 소신있는 모습으로 팬덤을 모았다. 그러나 그가 '현 남친 지키기'에 이렇게나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니 팬들도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런 연애문제 말고도 여러 의혹, 논란이 있을 때 연예인들이 억울할 수 있는 입장임에도 일단 입을 닫고 관망하는 이유가 있다. 말은 말을 키우기 때문이다.

그래서 류준열의 대처가 비겁해 보일지언정, '여우'같아 보일지언정 일단은 현명하게 보인다는 거다. 대중에게 자신의 공식적인 커리어도 아닌 얘기로 TMI를 선사할 이유는 없다는 거다. 연예인은 결국 '이미지'로 먹고 살 뿐이니까.

혜리 역시 "재밌네"라고 어이없어한 이후로 별다른 개인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류준열과 혜리의 소속사가 사실상 관계사인 점이다. 류준열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소속이고, 혜리는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소속인데, 혜리 소속사 대표가 씨제스 매니저 출신이며 현재 언론홍보도 씨제스 계열에서 함께 보기 때문에 소속사는 향후 류준열대로, 혜리대로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대처할 것이다.

그 사이에서 전혀 다른 소속사인 한소희는 본인부터 더 현명하게 앞을 바라보고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와이 동반여행을 갔던 류준열이 지난 17일 나홀로 귀국한 가운데, 한소희는 한 발짝 떨어져 잠시 냉정하게 사안을 바라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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