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그룹 더보이즈가 잠깐의 공백을 깨고 신곡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넥타'(Nectar)로 대중의 감성을 녹이고자 한다.

더보이즈는 최근 서울 강남구 IST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18일 발매하는 두 번째 정규 앨범 '판타지' 파트3 '러브레터'(Love Letter)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날 발매하는 '러브레터'는 더보이즈의 판타지 3부작의 마지막 챕터로, 애틋한 시절의 사랑과 추억을 담은 소중한 편지 같은 앨범이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Hurt Me Less (환상통)', '디어(Dear.)' 등 다채로운 장르의 3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넥타'는 서정적인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미디엄 팝 곡으로, 더보이즈의 깊어진 감정선을 느낄 수 있다. 아련한 느낌의 도입과 대비되는 활기찬 느낌의 후렴구가 '지나간 과거는 뒤로하고 찬란한 미래와 이상을 향해 달려가겠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멤버들은 본격적인 컴백을 앞두고 "걱정하긴 했는데 다 나와 보니까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주연은 이번 곡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부터 좋았었고 신났다. 신나면서도 아련한 느낌이 나더라. 봄이랑 잘 어울리는 곡인 거 같다. 나와 친한 친구에게 '넥타'를 들려준 적이 있다. 이 친구가 빈말을 잘 안 하는데 '스릴 라이드' 다음으로 이 곡이 제일 좋다고 한다. 그래서 (활동이)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영훈은 "드라이브할 때 기분 좋게 들을 노래인 거 같다. 재미있게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허리 부상으로 짧은 휴식기를 가진 멤버 주학년은 '넥타' 활동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그는 "되게 오래 쉬었다가 돌아오는 만큼 멤버들에게 에너지도 줬다"라며 "쉬면서 상연이 형 뮤지컬 보러 갔는데 잘하더라. 그래서 되게 감명받고 연습도 열심히 해서 더 열심히 잘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앨범이 '판타지' 3부작의 마무리를 맡은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고 묻자, 케빈은 "마지막이라고 해서 부담을 갖고 준비하기보단 무게감을 덜어내고 가볍게 가고자 했다. 다들 욕심이 많아지고 (앨범 자체도) 스케일이 커지다 보니 좋은 앨범이 탄생한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번 곡은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멜로디로 흘러가지만, 가사는 다소 무겁다. 이는 곡의 반전 매력을 안기는 요소이기도 하다. 에릭은 "다시 엎었다. 새로운 가사가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무에 우리의 활동기가 담긴 부분도 있다. 어쩌면 우리가 우리를 오마주했다고 말할 수 있다. 약간 '맞춰봐라' 하는 느낌이다. 우리가 어떻게 성장해왔고 걸어왔는지를 많은 분이 느낄 수 있을 거 같다."(선우)

"새 학기고 봄이 왔으니까 봄에 어울리는 더보이즈가 왔다. 아련하고 산뜻하고 설레는 곡이니 신곡을 많이 들어주시길 바란다. 또 꼭꼭 숨겨둔 오마주를 찾아봐 줬으면 좋겠다."(주연)

특히 안무에 집중해달라고 언급한 더보이즈는 "턴을 도는 부분이 있다. 그때 휘청했으면 좋겠는데 봐주길 바란다. 안무 팀도 포인트"라며 "영훈의 파트를 꼭 봐달라. 거기에 뭐가 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이번 앨범 목표를 묻자, 선우는 "정말 안 다치는 게 목표다. 음악 방송 1위, 음원 순위 이런 것보다도 다치지 않고 재미있게 활동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더보이즈는 올해로 7년 차 아이돌이 됐다. 보통 아이돌들은 7년 주기로 재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마의 7년'이란 단어가 있을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큐는 "작년처럼 보내고 한결같이 무대하고 무릎이 부서지라 춤을 추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현재는 "'마의 7년' 등 이런 얘기를 의식한다기보단 원래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달리면 또 마의 8년, 마의 9년을 만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하자, 주연은 "사실 순탄한 게 없다. 늘 순탄하게만 흘러가진 않지 않나"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끝으로 제이콥은 "'러브 레터'인 만큼 편지인 것처럼 편안하게 나주에든 꺼내서 내용들을 보면서 과거에 좋은 추억들 할 수 있는 거처럼 그렇게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앞으로의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