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이수근이 보육원 출신 사연자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59회에서는 남매 쌍둥이 출산 후 아내와 눈만 마주쳐도 싸우는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 예전의 알콩달콩 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사연자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연자는 "남매 쌍둥이 출산 이후 아내와 눈만 마주치면 싸운다"라고 고민을 털어놓고 "내가 먼저 성질을 내서 아내가 성질을 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2년 반 정도 만났고 출산한 지는 8개월이다. 아이가 울어서 싸우는 게 90%다. 아이를 화장실에서 씻기다 너무 화가 나서 소리치고 나왔다. 아이도 너무 울어서 아이를 세게 때렸다. 이후 아내와 몸싸움을 벌이고 욕하고 집을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싸우고 나서 휴대전화를 화장실 바닥에 던저셔 액정이 깨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경악한 서장훈은 "네 애야! 남의 애 아니야!"라고 분노하며 "아기니까 당연히 울지 안 울면 이상한 거야"라며 사연자의 잘못된 행동을 꾸짖었다.
사연자는 쌍둥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아내는 물론 처가와도 사이가 돈독했다고 털어놓고 "파주에 집을 자가로 샀다. 이에 아내가 감동도 받았고 장인어른도 결혼을 허락해주셨다"라며 "스무살 때부터 호주에서 일을 해서 2억 3000만원 정도 돈을 모았다. 라면만 먹고 살았다. 이후 싸운 모습을 보고 장모님도 걱정하셨다"라고 텉어놓았다.
이어 사연자는 "내가 사실 보육원 출신이라 상처가 많고 욱하는 게 많다"이라고 고백했다. 사연자는 "태어나자마자 영아원으로 갔고 보육원에서 19살에 나왔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다른 사람이면 엄청 뭐라고 했을 텐데 너는 좀 다른 시각으로 봐줄게"라며 차분한 태도로 원인을 찾아주려 노력했다. 이어 "과거 보육원에서의 (안 좋은) 소리들이 트라우마로 남았을 수도 있다. 결혼을 했는데도 아이들이 우니 내가 왜 성질이 나는지 할수 있는데 (과거 때문에) 그 소리에 민감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수근 역시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 사연자를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이수근은 "부모님에 대한 결핍도 있다. 나도 결핍이 많은데 대물림을 하지 말자고 말한다"라며 "아이들한테 만큼은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마음을 가졌다. 그 결핍으로 내 확실한 목표가 생겼고 확실한 아빠와 남편이 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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