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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27년만 연극 복귀+이효리 음악 토크쇼..카카오 아티스트 '영역 확장'

  • 한해선 기자
  • 2024-03-19

긴 공백기를 깬 연극 무대 복귀 소식부터, 데뷔 26년만의 첫 단독 토크쇼 진행, 드라마 음악감독 데뷔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 영역을 넓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도전에 팬들의 뜨거운 반응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산하 음악 레이블과 배우 매니지먼트를 통해 뮤직, 미디어 사업에 걸쳐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속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사업 영역 확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배우 전도연(매니지먼트 숲)은 최근 27년만의 연극 출연 소식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무려 17년만에 만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일타 스캔들'로 로코퀸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데 이어, 올해에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획된 연극 참여 소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오는 6월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연극 '벚꽃동산'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원작을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재해석한 작품. 19세기 몰락한 여성 지주의 이야기를 현대 서울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각색해 역동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표현했다. 전도연은 극 중 여주인공 '류바' 역을 맡아 배우 박해수(BH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음악 레이블 안테나 소속 이효리 역시 지난해 6년만에 컴백, 가수로서의 본격 행보를 시작함과 동시에 광고, 예능, 음악 프로그램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또 한번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올 초부터는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진행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주목을 받기도. 이효리는 음악 프로그램 첫 단독 MC를 맡아 '더 시즌즈'의 전 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호화 게스트들의 등장과 더불어,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호평을 얻었다. 매 회차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시즌제 뮤직 토크쇼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오는 29일 마지막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이효리 효과'를 증명하듯 이효리는 최근 예능방송인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하기도. 이와 더불어 이효리는 앞서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으로 호흡을 맞춘 마건영 PD와 손잡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의 힐링 예능 신작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재형(안테나)은 최근 JTBC 새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음악 감독 합류 소식을 알리며 주목을 받았다. 정재형은 그간 다수의 영화 음악 감독을 맡아 활약해왔으나, 드라마 장르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 새로운 장르로의 스펙트럼 확장과 동시에, 작품의 탄탄한 스토리에 깊이 있는 몰입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제작사 글앤그림미디어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산하 크리에이터 집단 글라인의 주화미 작가가 집필을,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더해 뮤지션 정재형이 음악 감독을 맡으며 시너지를 꾀하고 있는 것. 정재형은 뛰어난 입담과 예능감으로 다방면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으로도 본격 활약, 고현정, 조승우, 김고은 등 특급 게스트 섭외력과 친근한 매력으로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며 현재 35만명이 넘는 구독자 수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첫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보이그룹 멤버도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레이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 셔누는 이달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무대에 오른다. '그레이트 코멧'은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 데이브 말로이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표작 '전쟁과 평화' 스토리를 기반으로 재창작한 관객 몰입형 뮤지컬로, 한국에서는 지난 2021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극 중 매력적인 군인이자 여주인공을 유혹하는 아나톨 역을 맡은 셔누는 가요계 데뷔 후 첫 뮤지컬 도전으로 또 한번 영역 확장에 나서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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