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닭강정'을 '고수' 같은 작품이라고 비유했다.
류승룡은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닭강정 '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최민아(김유정 분)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최선만(류승룡 분)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고백중(안재홍 분)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이병헌 감독, '극한직업' 주연 류승룡과 '멜로가 체질' 주연 안재홍 그리고 김유정이 코믹 케미로 의기투합했다.
-마지막 장면에선 105세의 특수분장을 표현했는데.
▶4월에 찍었는데 분장이 꽤 오래 걸렸다. 조금만 땀이 나도 분장이 떨어질 수 있었다. 분장은 3시간 정도 걸렸다.
-실제론 두 아들의 아빠인데 딸을 둔 아빠를 연기했다.
▶우연의 일치인 것 같다. '7번방의 선물' 때도, '염력' 때도 그랬는데.(웃음)
-'닭강정'이 열린 결말로 끝났다. 류승룡이 상상하는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생각했다.
-음식 닭강정에 몰입하는 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쉽지 않았다. 닭강정이 떨어졌을 때 '미나야'라고 부르는 것부터 '혹시 이게 미나가 아닐까'라고 시청자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뭔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고마운 작품이다.
-닭강정은 모형이었나, 실제 닭강정이었나.
▶모형을 소품팀이 너무나 똑같이 만들었다.
-'닭강정' 촬영 이후 닭음식은 잘 먹을 수 있었는지.
▶간헐적 절닭했다. 요즘은 닭 엄청 먹는다.(웃음)
-관객의 호불호가 걱정되진 않았나.
▶제가 극호여서 참여했다. 다양성은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극중 '민초단', '파인애플 토핑'이 나오는 것처럼 취향은 분명하겠다고 생각했다. 1화만 잘 넘어가면 더 넘어가겠는데 싶었다. 고수와 비슷한 거다. 나도 처음엔 고수를 못 넣어 먹었는데 이제 항상 넣어서 먹는다.
-연극적인 연기를 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질감이 생기는 설정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좋은 아침입니다' 같은 상황이 나왔고 애피타이저처럼 나온 것 같다.
-김유정은 어떤 딸이었나.
▶'황진이'도 했고 '불신지옥' 때도 딸로 나왔다. 어느덧 잘 성장해서 만나서 좋았다. 너무나 즐겁게 프로답게 연기하더라. 회차가 많진 않았지만 딸처럼 할 수 있었고, 김유정 배우가 영혼을 갈아넣었기 때문에 연기를 함께 잘할 수 있었다.
-닭강정을 파전에 싸먹는 신이 있었는데 괴식이지 않았냐.
▶맛있었다. 또띠아처럼 전을 싸먹으면 맛있더라.(웃음)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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