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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부대' 김성철 "영화계 힘들 때 만난 작품, 감사한 마음"[인터뷰①]

  • 안윤지 기자
  • 2024-03-20
'댓글부대' 배우 김성철이 영화 촬영 소감을 밝혔다.

김성철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와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 대해 "1년 반 만에 영화이기도 하고 (작품이) 너무 없는 시기에 실제 촬영된 영화가 없어서 아마 우리 배우들 스태프들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했다. 현장 분위기가 집중됐다"라며 "작년 초에 촬영했는데 한참 안 좋은 시기라 다들 감사한 거 같다고 말을 많이 했다. 최선을 다해 노출하고 있다. 예능을 힘들어하는데, 가서 말도 많이 한다. 기특한 건 아니고 그래도 여유가 생겼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성철은 극 중 찡뻤킹 역을 맡았다. 찡뻤킹은 여론 조작을 벌이는 댓글부대 팀알랩의 멤버다. 그는 "우린 본명이 없다. 찻탓캇(김동휘 분)은 이름이 있지만 진실인지 아닌지도 모르게 돼 있다"라며 "이름 특이해서 더 잘 인식이 됐다고 생각했었다. 워낙 안 쓰는 단어들이다. 찡 발음이 어려워서 연습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팹택(홍경 분)이 (일을) 주도하지 않나. 찡뻤킹은 일을 가져오고 찻탓캇은 보고 한다. 대본 수정도 많이 했었고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팹택이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역할, 난 속내를 알 수 없고 찻탓캇은 바라보는 시점이다. 세 명의 팀이 약간의 공통분모가 있으면 재미가 없을 거 같다. 아예 다른 느낌으로 가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병지 컷에 대해 "미술, 분장 다 모여서 선생님들이 준비한 이미지 컷을 많이 봤다. 투톤 컬러가 많이 봤다. 다른 작품이 있어서 염색하긴 힘들었다. 그래서 투톤을 가려면 긴 머리에 붙여버리자, 싶었다. 아무래도 캐릭터 자체가 표현하는데 좀 미숙한 친구이다 보니 자신의 분출 욕망을 빨간 머리로 채운 게 아닌가 싶었다"라며 "그걸 붙여놓으니까 마음이 약간 그런 걸 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안 할 거고 캐릭터라는 게 의상, 분장을 해놓으면 말투, 걸음걸이 표정들이 거기에 맞춰서 되더라. 가발도 이것저것 써보고 했는데 그걸(김병지 컷을) 했을 때 이거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안국진 감독이 세 사람과 단체 대화방을 만들게 했으나 그들은 한 달 동안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전해져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김성철은 "홍보 때문에 말이 많아졌다. 또 새로운 단톡방이 생겼다. 손석구 감독 낀 방이 있다. 셋 단톡방은 없고 석구 형이랑 감독님은 우리한테 '잘 봤다'고 하고 우리도 '석구 형 잘 봤어요' 한다"라며 "팀알랩은 세트에서 계속 촬영해서 친하게 지내게 됐다. 리허설을 많이 해서 나중엔 할 말이 없다. 홍보하면서 석구 형이랑 친해지는 과정이다"라고 얘기했다.

영화 제목에 '댓글'이 들어가는 만큼, 영화엔 밈 문화가 다수 등장한다. 이에 "난 사실 인터넷 문화를 잘 모른다. 영화에서 쓰인 밈은 거의 창조하거나 감독님이 개발한 느낌이다. 떠도는 밈들은 봤던 거 같다. 아무래도 이게 MZ 문화이지 않나. 난 MZ인데 왜 모를까. 관심이 있어야 아는 거 같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쓰다 보니 문화가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한국 사회를 적나라하면서도 유쾌하게 풍자하며 언론과 평단에게 '충무로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은 안국진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7일 개봉.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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