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서희원이 전 남편인 왕소비와 본격적으로 법적 공방에 돌입했다.

지난 19일 중국 매체 텐센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타이베이 법원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왕소비의 재판이 시작됐다.

이날 열린 첫 공판에는 왕소비와 서희원 측 변호인이 참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소비는 서희원의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 "내 결백을 증명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진정이 되고 나서야 이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삭제했다. 이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왕소비는 서희원이 자신과 이혼하기 4개월 전 자기 직원을 통해 한국에 보낼 선물을 구입했으며 선물의 금액은 1200만 타이완 달러(한화 약 5억 500만 원)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서희원 측은 일부 매체들을 통해 "왕소비의 법정 진술은 평소 그의 과장된 스타일과 일치한다"라며 휘둘리지 않을 거라 답했다.

앞서 왕소비는 서희원이 민사 강제 집행 신청한 것에 불만을 품고 지난 2022년 12월 31일 자신의 SNS(웨이보)를 통해 이혼 합의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건에는 서희원의 주소지, 대출 현황 등 신상 정보가 들어있어 문제가 됐다.

한편 서희원은 왕소비와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후 2021년 이혼했으며 2022년 구준엽과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