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그룹 더뉴식스(THE NEW SIX)가 활동 중단했던 천준혁의 복귀와 함께 강렬하게 돌아왔다.

더뉴식스(최태훈, 우경준, 장현수, 천준혁, 은휘, 오성준)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싱글 '푸에고(FUEGO)'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리더 최태훈은 "우리를 기다려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오늘만을 기다렸다. 대체불가 더뉴식스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천준혁은 "무대에 서는 이날을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오랜만에 멤버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설 수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하고 기쁘다. 무엇보다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 열심히 활동하겠다"면서 "꽤 오랜 기간 동안 휴식을 가졌다. 가장 먼저 멤버들과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랫동안 나의 공백을 잘 채워주고 기다려줘서 고마웠고 힘이 됐다. 휴식 기간 동안 오롯이 '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다시 멤버들과 완전체로 활동을 하고 싶다'라는 마음 하나로 계속 건강 회복을 하면서 열심히 휴식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천준혁은 지난해 1월 "체력 저하로 인한 불안 증세로 전문 의료 기관에서 검사를 진행,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았다"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푸에고'는 지난해 6월 미니 3집 '보이후드(BOYHOOD)' 이후 약 9개월 만에 발표하는 더뉴식스의 신곡이자 천준혁이 활동을 재개하고 처음 참여한 트랙이다. 스페인어로 '불'을 가리키는 '푸에고'는 개인이 가진 부정적인 감정을 불태워버리고 끝없는 목표를 향해 길을 떠나는 더뉴식스의 포부를 재치있게 표현한 트랙이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전개로 곡의 드라마틱함을 극대화했다.

특급 지원사격도 눈에 띈다. 지코 '걘 아니야 Pt.2', 엑소 '템포', NCT U '메이크 어 위시' 등 유수의 남자 아이돌의 곡 작업에 참여해 '남돌 명곡 메이커'라는 수식어를 얻은 페노메코가 더뉴식스의 데뷔곡 '비켜'에 이어 '푸에고'에도 참여했다.

우경준은 새 앨범 '푸에고'에 대해 "멤버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안과 걱정,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태우고 앞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담았다. 이러한 감정들에서 벗어나 더욱더 성숙해진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천준혁은 "'푸에고'는 '불'과 '발포하다'라는 뜻이다. 더뉴식스의 다음 장을 향한 신호탄을 표현한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푸에고' 작업에 참여한 페노메코도 언급했다. 장현수는 "녹음할 때 디테일하게 잡아주시는데 그 부분이 큰 도움이 됐다.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또 이 곡에 맞게 개개인별로 디렉팅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도 와주셔서 끝까지 함께 해주셨다"라며 페노메코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태훈은 '푸에고'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쓴 부분에 대해 "아무래도 지난 3집과는 비교되는 이미지를 많이 신경 썼다. 청량했던 전작의 모습을 뒤로 하고 천준혁과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천준혁은 파격적인 레드 컬러로 머리를 염색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푸에고'라는 곡을 하면서 파격적으로 머리 색깔을 바꿔봤다. 그동안 세 개의 앨범을 하면서 계속 검은색 머리로 활동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오랜만에 멤버들과 컴백하는 거라서 파격적이고 강렬하게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었다. 회사 직원분들과 대표님도 같은 생각이어서 의견이 통합돼 빨간 머리로 염색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천준혁은 빨간 머리 만족도를 묻자 "어울릴지 반신반의였는데 막상 해보니까 너무 잘 어울려서 만족도는 100%를 넘어 1000%라고 할 수 있다"라며 웃었다.


보이 그룹 홍수 속 더뉴식스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오성준은 "각자 멤버의 개성, 실력, 특별한 점이 뚜렷한 그룹이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여섯 명이 모여 뽑아내는 시너지가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더뉴식스의 불타는 열정을 받으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우경준도 "개인의 개성이 너무 뚜렷하다"라고 자신했다.

더뉴식스는 천준혁이 복귀할 시점에 멤버들과 나눈 대화 내용도 털어놨다. 은휘는 "준혁이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함께 활동을 못했던 건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끼리 한번 더 터놓고 이야기하는 순간이 필요했던 건 맞다. 천준혁의 복귀가 결정됐을 때, 멤버들과 마음을 터놓고 진솔한 대화를 했다. 아무래도 우리는 '너가 최선을 다해서 다시 최고의 퍼포먼스,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평소대로 완벽하게 행동하겠다'라는 말을 해줬다. 천준혁도 '휴식을 가졌으니 최선을 다해 멤버들과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말 뿐만 아니라 준혁이는 복귀가 결정되고 마지막까지 연습실에 오래 남아서 연습을 했다. 정말 노력 많이 했으니까 천준혁의 복귀, 좋은 퍼포먼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천준혁의 노력을 어필했다.

최태훈 역시 "준혁이의 의지가 정말 강해서 우리가 '부담스러워하는 마음 갖지 않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천준혁은 멤버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가장 중요했던 건 나도, 멤버도 공백 기간을 가지면서 서로가 정말 없으면 안 되는구나를 느꼈다. 나도 멤버들이 없으면 안 되겠구나를 느꼈고 멤버들도 내가 필요하다는 걸 느껴줬던 것 같아서 고마웠다. 돌아왔을 때 부족한 모습이 보여지지 않도록 몇 배로 더 열심히 연습했다. 팀워크도 무리 없이 좋아졌던 것 같다"라며 한층 더 완벽해진 팀워크를 자랑했다.


끝으로 더뉴식스는 '푸에고' 활동 목표를 밝혔다. 오성준은 "곡의 의미처럼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한 더뉴식스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또 팬분들을 자주, 많이 만나고 싶다", 천준혁은 "음악 방송 1위, 좋은 차트 성적 등 모든 수치들도 좋고 우리가 원하는 거지만 무엇보다 더뉴식스가 향하고 있는 목표는 우리의 음악이 대중분들과 팬분들에게 전해져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무대를 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우경준은 "다양한 음악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우리의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예정이다"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더뉴식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싱글 '푸에고(FUEGO)'를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