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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지 않는 너"..루시, 사명감 찾아 떠난 '못 죽는 기사' [6시★살롱]

  • 이승훈 기자
  • 2024-03-20

보이 밴드 루시(LUCY)가 또 변했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디지털 싱글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을 발매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신곡 '부기맨(Boogie Man)' 이후 약 3개월 만에 컴백이다.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은 루시가 다시 한번 무한한 음악적 스펙트럼에 도전한 트랙이다. 기존에 보여주던 청량한 매력에서 벗어나 다크하면서도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해 완성했기 때문. 루시는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것에 대한 사명감으로 끊임없이 앞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못 죽는 기사'로 비유, 루시가 지켜온 음악적 신념을 드러냈다.

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을 꺼낸 만큼 지원사격 라인업도 남다르다. 루시의 모든 앨범 프로듀싱을 진두지휘해 온 조원상이 작사와 작곡 등 프로듀싱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의 곡을 담당하며 수차례 그래미상을 받은 조 라폴타(Joe LaPorta)가 마스터링에 참여했다.


그만 가
나의 모습처럼 난
흑연과 강철의 괴물이니까

외로운 괴로운 발걸음은
넌 없어도 되니까
없어야 하니까

이젠 가
날 두고 떠나가
너는 빛을 담는 요람이니까

지켜준 건 내가 아닌 너야
내 사랑아 내 파도여
너는 너의 밤을 가렴

가지 마
나와 네 약속처럼
나는 죽지 않는 너일 테니까

외로운 괴로운 그날들에
우리 둘이었으니까

그래 나와 너의 모습들은 다
똑같은 강철의 요람이구나

바라온 건 너와 나 우리야
내 사랑아 내 파도여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 뮤직비디오에는 앨범의 커버 이미지에 등장한 투구 쓴 기사와 아이가 서로의 손을 맞잡은 채 궂은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앞만 보며 나아간다. 판타지적인 느낌과 함께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애니메이션은 듣는 재미는 물론, 보는 즐거움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루시의 일곱 번째 디지털 싱글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은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30일~31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첫 월드투어 'LUCY 1st WORLD TOUR written by FLOWER'를 시작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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