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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감독 장재현 "유해진 대사 50%는 애드리브..진짜 프로"[유퀴즈][별별TV]

  • 정은채 기자
  • 2024-03-20
'유퀴즈' 영화 '파묘'의 감독 장재현이 유해진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236회에서는올해 최고의 흥행작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영화 '파묘' 속 배우들을 언급하며 캐스팅 비화에 대해 물었다. 이에 장재현 감독은 시나리오 쓸 때 원하는 대로 배우가 섭외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외국 배우를 떠올리며 시나리오를 적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민식은 영화 '대부'의 알 파치노를 떠올리며, 유해진은 영화 마블 시리즈의 사무엘 L. 잭슨을 상상하며 적었다고 털어놨다. 또 김고은과 이도현은 각각 '트와일라잇'의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매드맥스'의 니콜라스 홀트를 떠올리며 적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조세호는 "'파묘' 할리우드 버전도 괜찮지 않을까? 외국도 공동 묘지가 있다"라고 했고, 장세현 감독은 "연락 기다리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의 "가장 먼저 섭외한 배우가 누구냐"라는 질문에는 최민식이라 답했다. 그는 "최민식 선배님께서 '나를 왜 캐스팅하려 하냐'라고 물었다. 그래서 '제가 선배님의 영화들을 다 봤는데 항상 당당하시더라.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선배님이 겁에 질린 최민식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말했더니 껄껄껄 웃으신 후 '네가 제일 무서워'라고 했다. 그게 오케이 사인이었다.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며 최민식 캐스팅 비화에 대해 밝혔다.

한편, 장재현 감독은 배우로서 유해진의 프로 의식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유해진 배우는 마치 영화감독처럼 영화 전체를 본다"라고 했다 .또, 파묘 속 유해진이 맡은 고영근 역을 "난 이 캐릭터를 관객들과 가장 가까운 존재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라고 한 유해진의 피드백에 따라 대사를 수정해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유해진 선배님이 한 연기의 50%는 애드리브다. 그거를 거의 다 (영화에) 썼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은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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