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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제작 이우정 대표, 혈액암 투병 끝 별세..향년 54세

  • 김나연 기자
  • 2024-03-22
영화 '1987'을 제작한 이우정 우정필름 대표가 세상을 떠났다.

22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우정 대표는 이날 새벽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87'의 이후 혈액암 진단을 받고 몇 년간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향년 54세.

1969년생인 이우정 대표는 대학 졸업 후 10년간 명필름에서 제작 프로듀서로 근무하며 'YMCA야구단'(2002)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작은 연못'(2010) '고지전'(2011) 등의 영화를 만들었다. 또한 '쎄시봉'(2014) '강철비2: 정상회담'(2019)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2016년 영화 제작사 우정필름을 설립한 이후 영화 '1987'(2017)을 제작했다. '1987'은 1987년 6월 항쟁을 다룬 작품으로, 72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 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최우수 작품상), 39회 청룡영화상(최우수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영화 '고지전', '1987' 등을 제작한 우정필름 이우정 대표가 별세했다"며 "투병은 오래 했으나 너무 젊은 나이에 떠나니 황망합니다"고 고인을 기렸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장지는 부산추모공원에 마련된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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