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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자의든 타의든 비우는 시간 필요..집에 박혀 아무것도 안 해"(혤's club)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3-23
가수 청하와 배우 혜리가 '휴식'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혤's club'에는 '청하 얼마나 매력 있나 하고 봤더니 청하 청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최근 컴백한 가수 청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청하는 몇 년 후 데뷔 10주년 계획에 대해 "아직 없다"면서 "당연히 솔로로는 콘서트도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고, 큰 바람으로는 10주년이라는 감사한 시간을 맞이할 수 있게끔 큰 발돋움이 되어준 건 아이오아이(I.O.I)라는 그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봐야겠지만, (멤버들끼리) 서로에 대한 애정도는 높다. 꾸준히 만남을 가지고 있다"며 "제일 자주 만나는 건 우주소녀 연정 씨다. 라디오 고정 게스트다. 작게라도 모일 수 있다면 좋지만, 부담스러움을 주고 싶진 않고, 제 마음은 그렇다"고 전했다.

청하는 신곡 'EENIE MEENIE'(이니미니)에 대해 "제 노래에 항상 고음이 있고, 멜로디 컬했는데 그런 게 아예 없다. 가요계에서 한 발짝 떨어진 시간만큼 트렌드가 바뀌었을 수도 있고, 저도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혜리는 "저도 오래 쉬었을 때가 있었다. 저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쉬었다. 근데 청하님은 한국사 자격증을 따셨다고 들었다. 너무 부지런한 거 같다"고 감탄했다. 청하는 "조금 아쉽긴 하다. 그냥 쉬면 되는데 괜히 불안해서 이런 거 저런 거 했나 싶기도 한데 한국에서 제대로 한국사 수업을 받았던 기억이 없어서 흐름을 알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셔서 어머니께서 '네가 언젠가는 한국사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 불안한 시기에 내 생각을 좀 다른 쪽으로 돌려서 다른 거에 집중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공백의 시간 동안 불안감을 느껴보고 싶었다. 회사가 없으니까 어느 순간 바보가 된 것 같고, 벙어리가 된 것 같은 순간이 많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혜리는 "자의든 타의든 그 기간이 필요한 것 같다. 내가 비울 수 있는 시간이 없으면 마음의 여유가 안 생기더라. 오래 일하다가 저도 일부러 쉬었다. 그러고 나니까 그다음 일을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라고 경험을 밝혔다.

또한 청하는 "미국에서 7학년까지 마치고 한국에 왔다. 그냥 한국 사람이 조금 미국 문화에 발 담그고 나온 정도다. 영어도 거의 다 까먹었다. 스페인어는 잘하고 싶은 언어고, 잘하지는 못한다. 기본적인 말만 할 수 있고, 대화가 될 정도는 아직 부족해서 혹시나 투어를 간다면 인사말이나 다음 곡 소개 정도는 제가 하고 싶다고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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