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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 은퇴' 기네스 팰트로, 슈퍼 히어로 영화 지적 "작품성 떨어져"[★할리우드]

  • 김나연 기자
  • 2024-03-23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슈퍼 히어로 영화를 비판했다.

2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기네스 팰트로는 한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슈퍼히어로 영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진행자 숀 에반스는 '아메리칸 픽션'의 감독 코드 제퍼슨이 오스카 수상 이후 "내게 주어진 기회를 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 산업이 위험 회피 산업이다. 2억 달러 규모의 영화 한 편을 만드는 대신, 1000만 달러 규모의 20편을 만들어달라"라고 소감을 언급했고, 기네스 팰트로는 이에 동의했다.

그는 "사람들은 많은 돈을 투자하고, 수익성이 있길 원한다. 그러나 업계 전반을 보면 슈퍼 히어로 영화에 대한 엄청난 투자는 독창적인 영화를 만들 수 없게 한다. (슈퍼 히어로 영화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 항상 노력하기 때문에 때로는 작품성, 예술성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중, 저예산 영화를 찍으며 자랐고, 때로는 현실을 한탄하기도 한다. 1990년대에 제가 찍은 몇몇 영화를 되돌아보면 지금은 절대 제작되지 않을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며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원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을 때 예술의 다양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네스 팰트로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페퍼 포츠 역할을 맡았다. 그는 2008년 '아이언맨'에 출연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아이언맨' 시리즈를 비롯해 '스파이더맨: 홈커밍',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출연했다.

그는 아이언맨의 죽음이 그려진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MCU에 등장하지 않았다. 기네스 팰트로는 "아이언맨 없이 페퍼 포츠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마블과의 시간은 아마도 끝났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앞서 기네스 팰트로는 마블 영화의 시청을 어느 순간부터 중단했다고 밝히기도. 그는 "'어벤져스: 엔드게임'도 본 적이 없다. 이제 누가 누구인지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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