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봄 축제 팀장이 되어 멤버들과 함께 어떤 축제를 만들어갈지 기대감을 높였다.
2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왕종석, 소인지/작가 최혜정)에서는 유재석-하하-주우재-박진주-이이경-이미주가 축제 프로젝트 '같이 놀아, 봄'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축제계 유재석' MC섭이와 '종로 헤드라이너' 앞치마 드러머 사장님을 만나 도파민을 분출하며 축제 예열을 했다.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의 2049 시청률은 2.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은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로 사용된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3.5%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앞치마 드러머' 사장님이 연주하는 크라잉넛 '밤이 깊었네'에 맞춰 떼창을 부르는 멤버들의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이 4.8%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제작진은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미뤄뒀던 축제 기획에 대해 알리며, 유재석에게 봄 축제 팀장을 맡겼다.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축제의 추억을 떠올렸다. 홍대 출신 주우재는 "난 밴드부였다. 밴드 이름은 뮤즈다. 포지션은 건반이다"라고 말하며, 보컬, 기타와 달리 구석에서 서 있던 추억을 꺼냈다. 홍대 버스킹 경험도 있는 주우재를 향해 멤버들은 "네가?"라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유재석은 '뼈그덕'대면서 키보드를 치는 주우재를 흉내 내며 조롱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런 가운데 요즘 축제의 트렌드를 가장 잘 아는 '대학 축제 섭외 0순위' MC섭이가 등장했다. MC섭이는 초대가수보다 핫한 MC로 활약하며, '축제계 유재석'이라 불리고 있다고. 특히 유재석은 "예전에 유산슬 팬미팅 사회 보셨죠?"라고 4년 전 MC섭이와의 만남을 기억했고, MC섭이는 "유재석 형님을 보고 꿈을 키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MC섭이는 축제에서 자주 만난 가수들로 다이나믹듀오, YB를 꼽았고, 끼 많은 대학생들이 많다며 아카이브를 공개했다. 앞서 멤버들끼리도 이승환, 김장훈, 소녀시대, 투애니원 등을 꼽으며 반갑고 궁금한 축제의 헤드라이너 라인업을 언급한 만큼, 멤버들이 어떤 축제를 만들어갈지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MC섭이가 진행하는 축제 맛보기가 펼쳐졌다. '놀뭐대학교' 일일축제를 연 멤버들은 대학생 콘셉트에 몰입해 케미와 웃음을 만들어냈다. 이미주는 선물을 받기 위해 "전 막내이고. 여기서 돈이 제일 없다"라고 어필했지만, "얘 외제차 탄다" "너 나랑 광고 찍었잖아"라는 유재석과 주우재의 폭로가 이어졌다.
박진주는 "놀뭐대 다니면서 무시를 많이 받았다"라면서 주우재를 지목했다. 복학생 하하와 이이경은 "둘이 사귄다" "키 차이 설렌다"라고 주접을 떨며 놀렸고, 박진주는 "(주우재) 오빠가 저를 좋아할 수도 있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곧바로 "오빠가 '놀뭐' 오고 나서 촬영장 오는 게 즐거워졌어"라고 기습 고백을 해 현장이 발칵 뒤집혔다. 주우재는 "너무 싫어. 소름 돋았어"라고 질색하며, 가족끼리 왜 이래(?) 느낌으로 러브라인을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하하, 이미주, 이이경은 넘치는 끼를 방출하러 나섰다. 법학과 하하가 자기소개를 하자, 주우재는 "일어서서 해"라고 외쳤고, 하하는 "키 180cm 이상은 다 고소하겠다"라고 대꾸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다리를 찢으며 등장한 영문과 이미주는 "5초 안에 남자들을 꼬실 수 있다"라며 플러팅 댄스를 선보였지만, 남자 학우들은 '웃참'을 하며 아무도 무대에 올라오지 않아 머쓱함을 안겼다. 서커스학과 이이경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물구나무서기 밀당을 펼쳤다. 막상 물구나무서기에 성공하자 이이경은 '이게 왜 되지?' 표정을 지었다.
싸이 '챔피언'을 부르며 마지막을 불태운 멤버들은 뒤풀이 장소로 종로 골목의 호프집에 방문했다. 그곳에는 꽃무늬 앞치마를 두르고 드럼을 연주하는 SNS스타 사장님이 있었다. 늦은 나이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드럼을 시작한 사장님은 SNS에서 유명해진 후 젊은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사장님은 김태우 '사랑비', 크라잉넛 '밤이 깊었네' 등에 맞춰 드럼을 연주했고, 멤버들은 떼창을 부르고 군무를 추며 호응했다. 축제 맛보기를 제대로 한 멤버들의 모습에 이어, 궁금증을 자극하는 '같이 놀아, 봄' 라인업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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