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현과 그의 아내인 방송작가 장정윤이 임신에 성공했다. 이는 김승현이 재혼 후 4년 만의 결실이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는 난임을 이겨내고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한 김승현, 장정윤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 장정윤은 시험관 시술 마지막 단계인 배아 이식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장정윤은 배아 이식을 마치고 "긴장된다. 덤덤하고 싶었는데 막상 이식하고 나니 잘됐으면 좋겠다.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기다리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아 이식 열흘 후 두 사람은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이들은 결혼 4년 만에 임신 성공이란 결과를 듣게 됐다. 장정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장정윤은 "기쁜데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며 "(임신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뱃속에 어떤 형태로 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기특하더라"고 전했다.

김승현은 "혼자서 가슴앓이하고 고생 많이 했다. 다행히 정말 헛되지 않았고 노력하고 간절히 원해서 이뤄낸 성과구나 싶다. 눈앞에 양가 부모님이 기뻐하실 모습이 필름처럼 지나갔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김승현은 장정윤에게 아기용품을 선물했다. 장정윤은 "안 됐을 경우도 생각했을 거고, 머릿속은 나보다 더 복잡했을 거다"며 힘든 시간을 함께한 남편에게 진심을 전했다.

또한 장정윤은 그간 시험관 시술을 경험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연 임신이 안 돼서 (난임) 병원에 가야 된다 생각했다. 과정을 잘 모르니 무섭더라. 시험관이 '힘들다'는 얘기만 들었지, 세세한 과정을 몰랐다. 너무 무서워서 병원 가기도 전에 울었다. 그런데 막상 해 보니 할 만하다. 아기를 갖겠다는 의지만 있으면"이라며 "엄마는 강하다고 하지 않나. 이런 과정을 다 이겨낼 수 있다. 기쁨이 더 크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현은 전 아내와 이혼 후 2020년 장정윤과 재혼했다. 슬하에는 김승현이 전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수빈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