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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시청률 여왕' 채시라 "故최진실 '질투', 내가 먼저 제안 받은 작품"[송승환의 초대][★밤TView]

  • 한해선 기자
  • 2024-03-24

배우 채시라가 시청률 60%에 육박하는 대표작 '여명의 눈동자' 촬영 비하인드 등 자신의 연기인생과 남편인 가수 김태욱에게 프러포즈 받았던 과거까지 자전적 얘기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는 채시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승환은 오랜만에 채시라와 만나며 "제가 눈이 나빠서 가까이서 봤는데 변함없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채시라는 이날 송승환을 위해 감자피자를 요리로 선보이며 "사실 이 감자피자를 김태욱 씨가 좋아한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채시라는 55세 나이에도 동안과 마른 몸매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관리비법으로 "너무 감사하게도 음식을 많이 먹어도 표시가 안 나는 편이다. 마른 체질이 컴플렉스라 근육 손실이 없게 운동하고 있다"라며 "중력을 무시할 순 없어서 컵 모서리로 두피 마사지를 한다. 가만히 있는 두피 근육을 자극시킨다"라고 밝혔다.


채시라는 과거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아들의 여자', '서울의 달'을 흥행시키며 흥행 보증수표로 활약해왔다. 채시라는 송승환과 함께 출연했던 작품으로 드라마 '거인'을 떠올렸다. 채시라는 "선배님과 같이 작업을 한다고 해서 '내가 좋아하던 우상과 같이 연기한다고?'라고 했다. 선배님과 상대역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상대역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채시라는 이후 송승환이 제작한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 때 송승환을 또 보게 됐다고. 채시라는 "저는 그때 처음 콘서트를 가본 거 같다. 무대 뒤에 가서 인사도 하고 그랬다"고 했고, 이에 송승환은 "그때부터 가수를 좋아한 것 같다"라며 남편인 가수 김태욱을 언급하며 웃었다. 채시라는 "사실 제가 노래와 춤을 굉장히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채시라는 데뷔 초 아역시절부터 CF모델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송승환은 "초콜릿 광고가 어마어마하게 히트했다. 그 초콜릿 회사는 아마 채시라를 모델로 택한 덕분에 매출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했을 거다. 중고등학생 사이에서도 채시라 별명이 '가X'였다. 첫 광고모델료로 얼마 받았는지 기억나냐. 나는 학용품을 출연료로 받은 적도 많다"라고 물었다.

이에 채시라는 "단벌로 찍었을 때 한 편에 50만 원을 받았다"라고 했고, 송승환은 "그때는 (많은 금액이었다)"라고 했다. 채시라는 "그때는 '내가 이런 돈을 벌 수 있다고?라며 우리집에 일조할 수 있었던 뿌듯함이 컸다"라고 말했다.


채시라는 아버지로부터 이국적인 생김새의 유전자를 닮았다고. 그는 "(아버지가) 토니 커티스랑 많이 닮았다. 되게 이국적으로 생겼다. 6.25 겪으면서 생계를 책임져야 하니 꿈을 접었다가 딸에게 기회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채시라의 대표작으로 최고 시청률 58.4%를 달성한 '여명의 눈동자'를 빼놓을 수 없다. 송승환이 "최대치(최재성 분)가 뱀 먹는 장면이 있지 않았냐. 진짜 뱀을 먹었냐"라고 하자 채시라는 "오빠 말로는 정말 실감나게 먹고 싶었는데 비린내가 너무 올라오니까 코를 확 찌르니까 역하다고 하더라. 생각만큼 못 뜯어서 안타까웠다고 했다. 잘 안 뜯어지고 냄새가 너무 났다고 했다. 오빠가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여명의 눈동자' 중 채시라와 최재성의 '철조망 키스신'은 당대 최고의 화제를 모았다. 채시라는 "저는 사실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중국 군인이 3천명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했고, 송승환이 "NG는 없었냐"고 묻자 채시라는 "사이즈를 다르게 찍어서 두 번 정도 찍었다"고 설명했다.


채시라는 '여명의 눈동자' 촬영현장을 떠올리며 "거의 군대 갔다 온 느낌이었다. 정글에서 벌레들이랑 같이 뒹굴었고 빗물에 밥을 먹기도 했다. 22살밖에 안 됐을 때 찍었는데 소설책 10권을 다 보고 감독님이 길잡이도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여명의 눈동자'는 '모래시계', '태왕사신기'를 연출한 김종학 감독의 연출작이었다.

채시라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최민식, 한석규와 함께한 시청률 40% 이상의 '서울의 달'이 있다. 세 사람은 동국대 연극영화과 동문이기도 했다. 채시라는 '서울의 달'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재미있었다. 김운경 선생님이 글을 너무 잘 쓰셨다. 좋은 의미로 쪽대본이 나왔는데 다들 그걸 기다렸고 너무 재미있더라"고 했다.

채시라는 1995년 김희애와 경쟁해 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송승환은 "90년대에 세 명의 트로이카가 있었다. 채시라, 김희애, 최진실"이라며 "'질투'가 채시라에게 먼저 제안이 갔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채시라는 맞다며 "대학원 공부를 하고 싶었다. 학교생활을 더 즐기고 싶었다. 왜 거절했나 모르겠다. 했어야 했다"라며 웃었다.


채시라는 동갑내기 친구였던 고(故) 최진실을 떠올리며 "공교롭게 나이도 같고 생일도 6개월 차이밖에 안 났던 것 같다. 그래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기자들이 우리를 맞붙이길 좋아했다. 팬분들도 '우리 언니가 낫다'라고 하기도 했고 '아파트'라는 드라마를 같이 찍었다. 제가 '해신' 하고 그 다음에 진실이에게 상을 수여한 적이 있다. 너무 안타깝다. 같이 함께 있었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었을 텐데"라고 전했다.

채시라는 '왕과 비'로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면서 김태욱을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채시라는 당시 김태욱에게 프러포즈를 받았을 때라며 "그날 이미 사귀는 건 알려져 있었다. 김태욱 씨가 '오늘 뭔가 받을 거 같다'라면서 저한테 편지랑 선물을 주면서 시상식 다 끝나고 풀어보라고 했다. 그런데 저는 궁금하니까 봤더니 '평생 같이 하고 싶다. 시라 씨의 넓은 운동장이 돼고 싶다'고 써있었다. 시상식장에서 편지에 대한 간접적인 답을 한 거다"라고 밝혔다.

채시라는 "'왕과 비 '방송 끝나고 바로 다음날에 결혼했다. 그날이 좋은 날이라고 해서 2월 22일 2시 22분에 결혼식을 했다"고 했다. 채시라는 김태욱과 결혼생활 24년 중 싸운 적도 있다며 "초기엔 남자가 먼저, 지금은 제가 먼저 사과한다. 저는 서로 소통하며 풀고 싶어한다"고 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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