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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의 말, 지금의 BTS를 설명할 수 있는 최적의 표현"

  • 문완식 기자
  • 2024-03-24

방탄소년단(BTS) 진의 말이 인문학 도서에서 언급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작가이자 인문학 전문가 김종원의 저서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의 한 챕터 제목은 '방탄소년단', '마인드를 바꾸면 에너지가 바뀐다'로서 저자는 이 글의 제목인 '마인드를 바꾸면 에너지가 바뀐다'라는 멋진 표현은 방탄소년단 진(김석진)이 남긴 말이라고 밝혔다. 저자는 이 말이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설명할 수 있는 최적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진이 "너의 수고는 너 자신만 알면 돼"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며, 저자는 기적과도 같은 성공을 거둔 방탄소년단도 기약 없이 데뷔를 기다리며 치열하게 하루를 연습으로 채워야 했던 때가 있다고 전했다. 살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의 온갖 고민이 자신을 멈추게 만들 때에는 진의 말처럼 "내가 보낸 시간을 아무도 몰라줘도 괜찮아. 누구보다 내가 나를 잘 알고 있으니까" 라고 생각해 보라는 것.

저자는 힘들고 지칠 때 진이 한 말처럼 일상을 대하는 마인드를 바꿔보라면서 그럼 세상을 대하는 당신의 에너지가 놀랍게 변할 것이라고 권했다. 인문학 도서에서 진의 말이 언급된 일은 큰 화제가 됐다.





방탄소년단 자체 콘텐츠 '본보야지'(BON VOYAGE)에서 진이 자신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서 한 말인 '너의 수고는 너 자신만 알면 돼'라는 말은 자신을 격려하고 다독이는 메시지로 많은 팬들에게 두고두고 회자되며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러브 마이셀프'의 최고 실천 가이드로 꼽히고 있다.

진이 한 말들은 자존감(self-esteem)이 높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가치관이다. 자존감(self-esteem)은 '내가 나를 존중하는 느낌'으로 내가 나에게 내리는 '주관적' 평가이다.

대중음악 평론가인 랜디 서(Randy Seo)는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과 세레나 첸 교수의 말을 인용해 진이 '자기 자비'를 실천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을 따뜻하게 이해하는 '자기 자비' 태도는 남에게도 자비롭게 대하는 연습이 되며 성장형 마인드를 키워주고 관계에 진정성을 더해준다는 것이다. 랜디 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인터뷰를 보면 심리적 안정을 얻기까지 도움 받은 멤버로 언제나 진의 이름을 빼놓지 않는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10주년 회고록 'Beyond the Story: 10-Year Record of BTS' 책을 번역한 안톤 허는 미국 대중문화 전문잡지 페이스트 매거진(Paste magazine)을 통해 이 책의 번역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으로부터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안톤 허는 페이스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의 겸손함이 자신에게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안톤 허는 한국 문화 속에서 맏형은 자동으로 자신이 최우선으로 배려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껴야 하지만, 진은 그룹의 최연장자로서의 모든 책임을 지는 것과 동시에 불안감을 내재한 채 자신이 장남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누리지 않는 듯하다고 전했다. 또 진이 이렇게 공식적인 기록에서 그런 속내를 드러냈다는 사실은 안톤 허 자신에게 아주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성공하면 자만심에 빠지기 쉽지만 진과 방탄소년단은 성공할수록 더 겸손해졌고, 자기 행동에 더욱 노력하며 엄격해졌다고도 덧붙였다.

안톤 허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문학상인 부커상이 2005년 인터내셔널 부문을 만든 이래 최종 후보에 오른 최초의 비백인 번역가이며 작가를 겸하고 있다.







현역 조교로 군 복무 중에도 예능과 토크 프로그램 등에서 미담의 단골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멤버들에게도 항상 한결같이 성실하고 꾸준한 멤버로 꼽히는 대표 글로벌 슈퍼스타 진은 독보적인 외모, 훌륭한 재능과 실력은 물론 삶의 가치관과 마인드까지 큰 감동을 안기고 있다.
문완식 기자 |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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