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우주소녀 멤버 겸 배우 김지연(보나)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 피라미드 게임' 속 소재인 학폭(학교 폭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5일 김지연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피라미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29일 첫 공개된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극중 김지연은 게임 타깃에서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성수지 역을 연기했다.
이날 김지연은 학폭 피해 장면을 연기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힘들 수도 있겠다'는 마음을 먹긴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크게 다가오더라. 다시 한번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었지만, 그 마음들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 (성) 수지 감성을 따라가다 보니 그가 바뀐 이유, 또 그가 하는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피라미드 게임' 속 학교 폭력 장면을 실제로 마주한다면 김지연은 어떻게 행동했을까. 그는 "'(수지처럼)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수지처럼 용기 내는 게 어렵지 않냐. 그래서 더 수지가 멋있는 캐릭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작품 말미에서 학폭 가해자, 방관자는 징벌을 당한다. 학폭이 공론화돼 대중의 비난을 받기도 하고, 백하린(장다아 분)은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한다. 김지연은 이러한 결말에 대해 "가해자는 가해자일 뿐이다. 방관자의 잘못도 짚어 줘서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학폭 가해자, 방관자들에) 어떠한 정당성이나 이해를 부여하지 않아서 좋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피라미드 게임'은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려 한 작품이다. 그러나 '피라미드 게임' 공개 후 실제 학교에서 작품 속 투표 게임을 모방하는 현상이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지연은 "'학폭은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가 우리 작품의 메시지였다. 그런데 그걸 따라 하는 게 정말 안타깝다. 다시 한번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학폭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25일 김지연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피라미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29일 첫 공개된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극중 김지연은 게임 타깃에서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성수지 역을 연기했다.
이날 김지연은 학폭 피해 장면을 연기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힘들 수도 있겠다'는 마음을 먹긴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크게 다가오더라. 다시 한번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었지만, 그 마음들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 (성) 수지 감성을 따라가다 보니 그가 바뀐 이유, 또 그가 하는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피라미드 게임' 속 학교 폭력 장면을 실제로 마주한다면 김지연은 어떻게 행동했을까. 그는 "'(수지처럼)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수지처럼 용기 내는 게 어렵지 않냐. 그래서 더 수지가 멋있는 캐릭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작품 말미에서 학폭 가해자, 방관자는 징벌을 당한다. 학폭이 공론화돼 대중의 비난을 받기도 하고, 백하린(장다아 분)은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한다. 김지연은 이러한 결말에 대해 "가해자는 가해자일 뿐이다. 방관자의 잘못도 짚어 줘서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학폭 가해자, 방관자들에) 어떠한 정당성이나 이해를 부여하지 않아서 좋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피라미드 게임'은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려 한 작품이다. 그러나 '피라미드 게임' 공개 후 실제 학교에서 작품 속 투표 게임을 모방하는 현상이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지연은 "'학폭은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가 우리 작품의 메시지였다. 그런데 그걸 따라 하는 게 정말 안타깝다. 다시 한번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학폭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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