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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느낌"..정신과의사 된 함은정X백성현의 '힐링 가족극'[수지맞은 우리][종합]

  • 한해선 기자
  • 2024-03-25

'수지맞은 우리'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변신한 함은정, 백성현의 모습과 따뜻한 엄마로 변신한 오현경의 모습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같은 따뜻한 감성을 전하려 한다.

25일 오후 KBS 1TV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극본 남선혜, 연출 박기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기현 감독, 함은정, 백성현, 오현경, 강별, 신정윤이 참석했다.

'수지맞은 우리'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함은정 분)와 막무가내 초짜 의사 채우리(백성현 분)의 쌍방 치유, 정신 승리, 공감 로맨스 & 핏줄 노노! 호적 타파, 신개념 가족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박기현 감독은 '수지맞은 우리' 연출 계기에 대해 "제가 최근에 했던 전작들이 두 편 다 복수극이었다. 제가 범죄소설도 좋아하고 크라임류, 스릴러를 좋아한다. 두 편을 하면서 즐거웠다고 생각했는데 복수, 살인을 계속하다 보니 정신이 피폐해지더라. 때마침 힐링이 되는 작품으로 제안이 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해서 보던 차였는데, 신파가 아니고 관조하면서 감동을 뽑아내는 게 있더라. 인물과 전개 방식이 잘 만들면 굉장히 힐링과 감동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족에 있어서 과연 혈연이라는 게 꼭 필수불가결한 것인가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겠다. 요즘 비혼도 있고 출산율도 적어지면서 가족이 해체되고 있는데, 사람들이 안정을 느끼는 게 가정이지 않을까 싶었다. 공영방송 KBS가 가정에 대해 폄하하는 부분도 있고 소재적으로 활용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는 '나도 집에 가고 싶다', '식구를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캐스팅 배경으로 그는 "연출생활 20년을 했는데, 처음 원픽대로 아주 운 좋게 캐스팅이 됐다. 거의 생각했던 대로 다 됐다. 행복하게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녹화한지 1~2주밖에 안 됐지만, 녹화할 때 보면 연기자들의 앙상블이 잘 맞는 것 같다"고 케미스트리도 자랑했다.


함은정은 자신이 맡은 진수지 역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스타의사이지만 겉바속촉인 완벽주의자인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백성현은 자신이 연기한 채우리 역에 대해 "엉뚱하지만 정의감 넘치는 의사"라고 밝혔다.

오현경은 자신의 역 채선영에 대해 "한식집을 운영하고 있고 정직하고 힘든 아이들을 위해 위탁모도 자청한다. 요즘 엄마 보다는 우리 엄마 같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별은 진나영 역에 대해 "아나운서를 꿈꾸면서 먹방 BJ 활동을 하고 있다. 언니에 대한 열등감에 치여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신정윤은 한현성 역에 대해 "수지 바라기로, 귀국하고 계속 수지를 얻기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함은정은 자신이 맡은 진수지 역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스타의사이지만 겉바속촉인 완벽주의자인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함은정은 연기에 신경쓴 점으로 "전문직이고 현존하는 직업이다 보니 장난스럽게나 가볍게 접근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실제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을 만나고 자문을 구하기도 했고, 많은 서적도 보고 강연도 챙겨봤다. 무슨 말인지 알고 내가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대의 정신질환들도 찾아보면서 가볍지 않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진수지 역을 연기하며 제일 고심했던 부분을 묻자 그는 "왜 수지가 수많은 의사 중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되려고 했을까 생각했는데, 스스로 치료하고 위로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그 모습이 드라마 속에 잘 녹아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함은정은 "속으로 꾹꾹 눌러담은 역할이어서 (시청자들이) '그동안 함은정이 했던 연기랑 다르네? 슴슴하네?'라고 느끼실 수도 있다. 수지가 갖고 있는 아픔이 스며들듯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성현은 자신이 맡은 채우리 역에 대해 "엉뚱하지만 정의감 넘치는 의사"라고 밝혔다. 백성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줄 자신의 모습으로 "정신건강의학과로서 사람의 내면을 바라보려고 하는 깊은 시선이 있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이다. 유들유들하지만 상대방을 생각하고 말하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전작 '고려거란전쟁'에선 감정적으로 굵은 표현을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에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었다. 제가 이번엔 천연덕스러운 표현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 백성현에게도 천연덕스러운 모습이 있는지 묻자 함은정은 "그런 면이 있다"라고 대신 밝혔다.

함은정, 백성현은 극 중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두 사람의 케미를 묻자 백성현은 "전 요즘 너무 행복하다. 은정이를 놀려먹는 재미에 티키타카하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했다. 함은정은 "킹받고 있다. 안 당하는 편인데 백성형 배우랑 연기하면서 당하고 있다.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백성현은 "(함은정과) 저희가 친구고 예전에 부부 역할을 한 적이 있다. 촬영하면서 앙상블을 이루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었는데 저희는 그게 빨리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백성현은 오현경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저는 항상 연기하면서 '이게 맞나' 싶었다. '어머니'란 말이 입에서 안 떨어지고 '누나'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오현경은 "연기가 유연해서 처음 연기부터 어색하지 않았다. 나도 '동생인가? 아들인가?' 했지만 앞으로 엄마와 아들의 케미를 만들고 싶다. 아픔이 있는 엄마에게 한줄기 빛처럼 잠깐이나마 좋은 기운을 주는데 그 부분을 기대해 본다"고 했다.


오현경은 자신의 역 채선영에 대해 "한식집을 운영하고 있고 정직하고 힘든 아이들을 위해 위탁모도 자청한다. 요즘 엄마 보다는 우리 엄마 같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첫 일일극을 한다는 오현경은 "일일드라마에 관심이 많았는데 기회가 없었다. 처음에 제안이 왔을 때는 내가 역할에 맞구나 생각해서 두번도 생각하지 않고 바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엄마세대는 희생적이었다. 온전한 가족이 아니더라도 같이 가족을 이루고 살 수 있는 것, 그들에게 진정한 가족이 돼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따뜻한 드라마를 통해 나도 느껴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채선영이 보여줄 엄마의 모습을 묻자 오현경은 "'오현경이 이렇게도 해?', '화려한 줄 알았는데 이런 것도 전해주는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수지맞은 우리'의 시청 포인트를 묻자 박 감독은 "이 드라마의 소구 포인트는 개성있는 캐릭터다. 배우들의 캐릭터가 생각보다 독특하고 재미있다. 초반엔 캐릭터를 인지하고 보시면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도 이해가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함은정은 "아픔이 있지만 그걸 드러내지 않으면서 따뜻하고 완벽주의적인 캐릭터가 어떻게 표현될지 봐 달라"고, 백성현은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란 캐릭터가 독특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오현경은 "잔잔함과 따뜻함 속에서 강한 불꽃을 느껴달라. 젊은 친구들이 많이 활약한다"고 덧붙였다.

'수지맞은 우리'는 '우당탕탕 패밀리' 후속으로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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