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쏜애플 설 등이 소속된 엠피엠지와 정산 대행업체 나이비가 정산 문제를 놓고 법적 갈등에 휩싸이며 파장이 예상된다.
엠피엠지는 25일 "정산대행 업무를 진행하는 주식회사 나이비 측에서 제기한 정산금 미지급 등 여러 확인되지 않은 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비난의 유포에 대해 법적인 절차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엠피엠지는 "2023년부터 아티스트 정산 대행 업무를 시작한 나이비는 이미 1년 반 전에 계약기간 만료로 계약 종료된 엠피엠지 출신 아티스트의 정산 대행을 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면서 뮤지션의 과거 모든 상세한 정산 자료의 제공을 요구했고 이러한 요청에 대해 엠피엠지는 아티스트 본인이 아닌 제3자에게 길게는 8년전부터, 짧게는 1년 전에 이르기까지의 세세한 자료를 제공하는 경우는 유례가 없거니와, 이미 계약이 종료된 아티스트들과는 계약 조건에 의거하여 정산을 문제없이 진행하고 있었기에 나이비가 요청한 세부 자료의 제공을 거절해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후 나이비는 엠피엠지가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불공정한 전속 계약을 강요했다는 확인되지도 않은 허위 내용을 담은 보도 자료를 지속적으로 유포했고 최근까지도 본인들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정상적인 기업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라며 "이에 엠피엠지는 나이비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인 의혹을 확산하여 엠피엠지를 비난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영업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나이비의 비방 목적 게시물의 게재를 중단하고 향후 그 작성도 금지하는 내용의 가처분을 신청했고 지속된 명예훼손 등으로 인한 손해 배상 청구 의사를 밝혔다. 또한, 계약 기간 중은 물론 종료 시점까지는 어떤 이야기도 없이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했다가 나이비가 자행하고 있는 비상식적인 의혹 제기에 대해 묵인하며 동조하고 있는 계약 종료된 아티스트에게도 민형사상 고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엠피엠지는 "당사의 레이블과 전혀 관련이 없는 페스티벌의 이름까지 언급하면서 SNS 등을 통해 비방을 제기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해왔던 당사와 스태프들의 명예를 훼손하고자 했던 나이비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으며, 아티스트와 소속사를 의도적으로 적대시하여 업계의 질서를 교란하며 자신들의 영업을 위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기에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법적 절차 착수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 나이비는 엠피엠지 대표이사와 부대표(상무)를 대상으로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혁신을 통해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
나이비는 "2023년 11월부터 아티스트를 대리해 엠피엠지를 대상으로 정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정산을 요청했고 이에 양사가 합의했지만 약속된 정산 기일에 엠피엠지 측에서 일방적으로 정산을 거부하며 분쟁이 시작됐다"라며 "이후 엠피엠지에서 정산을 이행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들을 음악 업계와 언론을 통해 유포하며 분쟁으로 발전했다"라고 설명했다.
나이비는 "아티스트들은 엠피엠지에서 정산금과 정산자료를 제대로 수령한 사실이 없고, 엠피엠지에서는 이후의 정산도 음악 업계의 통념이라는 이유로 이행하지 않겠다고 명백 하게 입장을 밝힌 증거가 존재한다. 하지만 엠피엠지는 정상적으로 정산을 이행하였다는 허위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라며 "엠피엠지에서는 20년간 음악 업계에서 쌓아온 위치와 권력을 활용해 레이블 협회와 같이 자신들이 창립하고 함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익집단 등을 활용해 음악 업계 관계자들에게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당사와 아티스트들을 악덕 기업, 비도덕적인 아티스트로 매도하는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나이비는 "당사의 음악 업계에서 7년의 기간의 쌓아온 이미지와 사업이 엠피엠지의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음악 업계에서 비도덕적인 기업으로 낙인돼 심각히 훼손됐고 이에 따라 정상적인 영업 활동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손해배상과 민사 소송과 해당 아티스트들의 손해배상 민사 소송을 보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이비 김동현 대표는 "이번 엠피엠지와의 분쟁은 기획사의 거대한 힘과 권력, 그리고 기획사 이익 집단의 마피아와 같은 연합이 힘 약한 아티스트들의 정당한 권리와 목소리를 짓누르고, 결국엔 아티스트가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음악 업계의 암담한 현실을 보여주는 사태이며, 음악 업계의 모든 구성원이 다윗과 골리앗의 무모한 싸움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이비는 음악 산업 생태계의 정화를 위해 약자인 아티스트의 편에서 우공이산의 의지로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사실들을 하나하나 밝히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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