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의 박소연 감독이 '제2의 오징어게임' 수식어를 갖게 된 것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25일 박소연 감독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피라미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29일 첫 공개된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박소연 감독은 "내가 연출을 맡기로 했을 때부터 매일 밤을 기도를 했다. '제발 잘되게 해달라', '제발 대박 나게 해달라' 기도했다"며 "마지막 방송 전까지 매일 새벽 잘되게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첫방 끝나고 '재밌다', '반응이 좋다'고 하시던데 그때까지도 의심했다"고 덧붙였다.
박소연 감독은 신예 배우와 함께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걱정이 됐다고 했다. 그는 "나도 신인 감독이고, 배우들이 주로 신인들로 구성돼 있다 보니까 두렵기도, 무섭기도 했다. 과연 '이게 표현이 잘 될까' 하는 두려움도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어느 순간에 현장에서 '이 배우들로 되겠다' 하는 순간들이 오더라. 내가 매일 기도는 했지만, 현장에선 그런 걸 버리고, 이분들과 최대한 소통하면서 재밌게 하려고 했다. 작품 자체가 학폭 심각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무게감은 있었다. 그래도 현장에선 성격들이 다들 워낙 좋아서 밝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피라미드 게임'은 공개 이후 꾸준히 흥행 중이다. 티빙에 따르면 '피라미드 게임'은 티빙 주간(25일 기준)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외신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BBC는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게임'과 비교하며 "게임에 기반해 폭력 등 현실 문제를 더 쉽게 소화할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박소연 감독은 "'제2의 오징어 게임'이란 수식어를 붙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 나라) 문화에서 접할 수 없었던 소재를 펼쳐낸 것에 대한 호감도를 보여주신 거 같다. 그런 걸 긍정적으로 봐주셨던 거 같다"고 말했다.
박소연 감독은 국내외에서 '피라미드 게임'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인물 표현이 중요한 작품이다. 워낙 많은 인물이 심리가 변화하고, 이러한 변화를 표면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많다. 캐릭터의 표현이 잘 보여지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25일 박소연 감독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피라미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29일 첫 공개된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박소연 감독은 "내가 연출을 맡기로 했을 때부터 매일 밤을 기도를 했다. '제발 잘되게 해달라', '제발 대박 나게 해달라' 기도했다"며 "마지막 방송 전까지 매일 새벽 잘되게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첫방 끝나고 '재밌다', '반응이 좋다'고 하시던데 그때까지도 의심했다"고 덧붙였다.
박소연 감독은 신예 배우와 함께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걱정이 됐다고 했다. 그는 "나도 신인 감독이고, 배우들이 주로 신인들로 구성돼 있다 보니까 두렵기도, 무섭기도 했다. 과연 '이게 표현이 잘 될까' 하는 두려움도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어느 순간에 현장에서 '이 배우들로 되겠다' 하는 순간들이 오더라. 내가 매일 기도는 했지만, 현장에선 그런 걸 버리고, 이분들과 최대한 소통하면서 재밌게 하려고 했다. 작품 자체가 학폭 심각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무게감은 있었다. 그래도 현장에선 성격들이 다들 워낙 좋아서 밝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피라미드 게임'은 공개 이후 꾸준히 흥행 중이다. 티빙에 따르면 '피라미드 게임'은 티빙 주간(25일 기준)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외신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BBC는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게임'과 비교하며 "게임에 기반해 폭력 등 현실 문제를 더 쉽게 소화할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박소연 감독은 "'제2의 오징어 게임'이란 수식어를 붙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 나라) 문화에서 접할 수 없었던 소재를 펼쳐낸 것에 대한 호감도를 보여주신 거 같다. 그런 걸 긍정적으로 봐주셨던 거 같다"고 말했다.
박소연 감독은 국내외에서 '피라미드 게임'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인물 표현이 중요한 작품이다. 워낙 많은 인물이 심리가 변화하고, 이러한 변화를 표면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많다. 캐릭터의 표현이 잘 보여지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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