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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상' 류필립 "가족같은 마음으로 위로해주셔서 감사" 먹먹

  • 윤상근 기자
  • 2024-03-25


장모상을 당한 가수 류필립이 세상을 떠난 장모에 대한 애틋한 심경을 전했다.


류필립은 25일 미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빈소에서의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고 "사랑하는 장모님과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시간 내주시어 먼길부터 와주시고 가족같은 마음으로 장모님의 이별을 진심으로 위로해주시고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신것에 이 감사한 마음을 글로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류필립은 "많은 힘과 위로가 되었고 조문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잘 모시게 되었습니다.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나 모친이자 남편 류필립의 장모인 장무식 씨는 이날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하루 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22일 다시 심정지가 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류필립은 현재 어덜트 K팝 그룹 K4 활동으로 일본에서 체류하다 모친상 소식을 듣고 23일 급거 귀국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다. 발인은 25일 오전 8시, 장지는 광명메모리얼파크다.


미나와 류필립은 지난 2018년 결혼했다. 미나는 1972년생, 류필립은 1989년생으로 두 사람은 17세 나이 차이가 난다.

미나는 지난 12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류필립과의 첫 만남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후배 가수 생일 파티에 갔는데 미국에서 온 남편이 저한테 말을 걸면서 외국 스타일로 허리를 감쌌다. 딱 봤는데 얼굴이 너무 잘생긴 거다. 처음엔 남자로 보이진 않았고 귀엽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집이 인천인 미나를 데려다주면서 "내일 보자"라고 한 류필립. 다음 날 류필립은 미나의 지인 모임에서 미나에게 "내 이상형이다. 사귀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미나는 "내가 '너 나이 되게 어리지? 안 돼. 너 90년대생 아냐?'라고 했다. 그랬더니 (류필립이) 아니라고 하면서 민증을 봤는데 89년생이더라. 제가 92학번이고 90년생은 양심에 찔렸는데 그래도 80년대생이어서 천천히 친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미나는 "시어머니가 나보다 9세 많으신데 저희 연애 소식을 남편이 얘길 안 하고 군대에 간 거다. 어머님이 연애 소식을 매체를 통해서 알고서 많이 반대했는데 내가 남편에게 엄청 헌신적으로 잘했다. 남편이 미국에서 있느라 못 케어해 준 걸 내가 다 해줬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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