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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 "그만둘 수 없으니 버텨"..'필리핀 보아' 시절에 울컥 [별별TV] (조선의 사랑꾼)

  • 윤성열 기자
  • 2024-03-25
가수 산다라박이 걸 그룹 2NE1 멤버로 데뷔하기 전 필리핀에서 활동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5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천둥과 미미가 천둥의 두 누나 산다라박, 박두라미와 술자리를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천둥의 둘째 누나 박두라미는 산다라박이 과거 필리핀에서 데뷔해 활동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언니 어릴 때 울보였는데, 그때 지금보다 몸이 더 약했는데, (바빠서) 잠도 거의 못 자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산다라박은 "1년 동안 잠을 못 잤지만, 그만둘 수 없으니 그냥 버틴 것 같다. 많이 울긴 했다. 힘들긴 했다"고 고백했다. 산다라박은 2NE1으로 데뷔하기 전 필리핀에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필리핀의 보아'라고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19살의 나이에 가장의 무게를 견뎌야 했던 산다라박의 이야기에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산다라박는 애써 흐르는 눈물을 삼켰다. 이에 미미는 "오빠(천둥)한테도 옛날 이야기 많이 들었다"며 "그때마다 오빠가 '이제 큰 누나의 짐을 내가 덜어줘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두라미와 미미도 덩달아 눈물을 흘리며, 술자리는 눈물바다가 됐다.

천둥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산다라박에 대해 "항상 누나라기보다 제2의 엄마 같은 느낌"이라며 "필리핀에 살았던 때를 되돌아보면 큰누나도 그때 19살이었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미미를 만나고 난 후 더 느꼈던 것 같다"며 "그 전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미미를 만나고 결혼 준비를 하면서 '나도 이제 가정의 가장이 되는구나' 생각하면서 더 많이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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