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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연상호 감독, 이정현 임신 계획도 함께 "아이가 제일 중요"

  • 용산=최혜진 기자
  • 2024-03-26
배우 이정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의 연상호 감독과 가족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기생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상호 감독, 류용재 작가를 비롯해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이 참석했다.

'기생수'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다.

극중 전소니는 기생수 '하이디'와 기묘한 공생을 하게 되는 수인 역, 구교환은 사라진 여동생과 어딘가 낯선 누나의 행적을 쫓으며 기생수의 존재를 알게 되고 수인과 동행을 시작하는 강우 역을 맡았다. 이정현 기생수 전담반 '더 그레이' 팀의 팀장이자 기생생물에게 남편을 잃고 오직 기생수 전멸을 위해 살아가는 준경 역, 권해효는 수인을 끝까지 보호하려는 남일경찰서의 고참 형사 철민 역, 김인권은 철민의 후배이자 기생수 소탕 작전에서 한몫 하려는 형사 원석 역을 연기했다.

이날 이정현은 출산 후 3개월 만에 '기생수'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지난 2019년 3세 연하 의사와 결혼하고 2022년 4월 딸을 품에 안았다.

이정현은 "내가 나이 때문에 빨리 아이를 낳아야 할 거 같아 말씀을 드렸다. 그때 시나리오 초반 작업이었던 거 같다. 감독님이 '임신됐냐'고 항상 문자를 보냈다. 그래서 임신되자마자 감독님에게 제일 먼저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그 이후 작업을 해보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은 "감독님과 임신이란 가족 계획을 같이 세웠다"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이정현이 임신, 출산을 배려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자 "우연의 일치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아이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생수'는 오는 4월 5일 공개된다.
용산=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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