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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세 위화감 조심스럽기도" 5주년 '구해줘! 홈즈'의 책임감[종합]

  • 윤상근 기자
  • 2024-03-27

'구해줘! 홈즈'가 방송 5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소감과 함께 부동산 이슈 등에 대한 여러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MBC '구해줘! 홈즈'는 27일 서울 상암동 '구해줘! 홈즈' 스튜디오 녹화 현장에서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정다히 PD와 박나래 양세형 장동민 김숙 양세찬 김대호 주우재가 참석했다.

지난 2019년 첫 방송된 '구해줘! 홈즈'는 바쁜 현대인들의 집 찾기를 위해 직접 나선 스타들의 리얼한 발품 중개 배틀 예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오는 3월 말 방송 5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먼저 정다히 PD는 "부동산 정보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방송이 없어서 실매물을 알려주고 가격도 알려줬다. 아직까지 견고한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라며 "비난도 칭찬도 해주시면서 봐주시는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여러 정보를 게시판에서 토론하는 것만 봐도 많이 프로그램을 봐주신다는 생각에 더 책임감이 든다"라고 5주년 소감을 전했다.

정다히 PD는 ''회사원으로서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허탈감이 컸다. 이 코로나 시즌을 기준으로 자가를 나다운 집에 사는 것으로 규정하고 사는 분들이 많아졌다"라며 "소신있게 나다운 집을 사시는 분도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 사람 다운 집이 자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장동민도 "이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집도 구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라며 "50년, 500년까지도 방송이 되는, 계속 이어져야 하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의뢰인들의 상황들도 우리와 똑같고 비슷한 것 같고 삶에 꼭 필요한 정보와 지혜가 있는, 장수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치켜세웠다.

장동민은 "프로그램 하면서 깜짝 놀라기도 한다. 여러 차례 갔던 동네를 보며 시세를 이야기한다. 시세가 2배, 3배 올라간 집도 많다"라며 "카메라 앞에서 얘기도 해야 하고 리액션도 해야 하는데 가격 변화에 대해 어떻게 표현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가가 나오니 위화감을 가질 수 있어서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숨기거나 속이지 않는다"라며 "대표로 소개하는 입장에서 가감없이 솔직하게 보여드리려고 한다. 물론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부분은 놀랍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주거에 관련된 예능이 많이 없는데 많은 인기를 얻었고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더 오래 갈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고 박나래도 "5주년을 맞이해서 영광"이라며 "우리만의 재미와 정보를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지하부터 옥탑, 시골집에서 고급 아파트까지 다 살아봤고 박나래와도 항상 집 얘기를 했고 그 주제로 프로그램이 생겼다"라며 "이 프로그램 때문에 실제 주거 환경이 달라졌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데도 우리 프로그램이 참고가 됐고 가격대도 형성이 되기도 했다. 자부심이 생겼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양세형은 최근 100억대 건물주로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며 "만약 프로그램에서 허락한다면 여기를 통해 신혼집을 구하고 싶다"라며 "결혼해서 신혼집을 구한다면 2번째로 살고 싶은 집을 선택하라고 들었다. 돈을 더 모아서 더 좋은 곳으로 가라는 뜻인 것"이라고 말했다. 박나래도 "동료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하며 부동산 정보를 주워 듣는다. 은연중에 '스벅 세권'을 언급하는데 그 주변 집들이 안정적이라는 이야기도 하고 학교 주변도 안정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인프라가 중요하다는 걸 이해하게 된다. 일조권 역시 건축학적으로 봤을 때 집값에 도움을 준다는 걸 인지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나혼자 산다'를 통해 비혼식을 열며 화제를 모았던 김대호는 신혼집 관련 질문에 답하고 "만약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홈즈'에 의뢰하겠지만 우리집 친척들이 절대 접근할 수 없는 곳으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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