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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 향해 뛰어가" 권은비, '2023 AAA'서 울림즈 재회 [인터뷰①]

  • 이승훈 기자
  • 2024-03-27

2023년은 '권은비의 해'였다. '워터밤'으로 대한민국의 여름을 책임지더니 2022년 발매된 '언더워터(Underwater)'가 역주행, 같은 해 8월 '더 플래시(The Flash)'까지 정주행 인기를 누리면서 겹겹경사를 맞이했다.

한 번 대세 반열에 오르니 그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권은비는 지난해 12월 14일 필리핀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이하 '2023 AAA')에서 'AAA 베스트 뮤지션' 상을 품에 안았다.

아이즈원으로 걸 그룹의 정점을 찍더니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입지를 확고히 한 권은비.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그를 만나 '2023 AAA'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베스트 뮤지션' 수상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제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루비(팬덤명)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한결같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저를 지켜주셔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죠. 당연히 감사한 분들은 많지만 이 상의 영광은 루비들에게 돌리고 싶어요.

-2년 전 '이모티브' 가수 부문 수상 이후 오랜만에 'AAA'에 참석하셨어요.

▶해외 팬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무대를 하는데 팬들의 함성, 응원 소리가 정말 크더라고요. '해외에서도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시고 있구나'를 한 번 더 느꼈던 시간이었어요.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아서 이처럼 큰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실제로 권은비를 향한 함성 소리가 대단했어요. 필리핀 팬들을 직접 만난 소감도 궁금해요.

▶솔로 가수로서 필리핀 공연은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2023 AAA'를 통해 필리핀에 갈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사실 함성 소리가 이렇게 크게 나올 줄 몰랐어요. 덕분에 자신감 잃지 않고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죠. 필리핀 팬분들께 진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수상 이후 지인들에게도 축하를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베스트 뮤지션' 상이라는 것 자체가 아직은 저에게 과분한 상인 것 같은데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주변에서도 '정말 많이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보내줬어요. 무대에 대한 피드백도 많이 받았어요. '무대가 진짜 좋았다', '멋있었다', '준비 열심히 했다' 등의 평을 받았죠. 노력한 시간들이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좋았어요.

-지인들의 말처럼 새빨간 레드 의상과 대형 부채 퍼포먼스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그렇게 큰 부채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어서 아예 해외에서 주문한 부채였어요. 의상도 부채 퍼포먼스와 잘 매치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죠. 솔로 가수라서 혹시 무대가 비어 보일까 봐 활용을 많이 하기 위해 동선 구성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언더워터(Underwater)' 하면 단순히 '물'만 떠오를 것 같아서 '아예 새로운 변신을 해보자'라고 마음 먹었어요. 색깔부터 구성까지 다 바꿔서 이번 무대를 만들었는데 다들 많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인지 퍼포먼스는 물론, 공연장을 꽉 채우는 라이브 실력도 호평을 많이 받았어요.

▶원래 반주를 풀로 채우는데 라이브감을 생동감 있게 들려드리려고 중간에 제 목소리만 나오게 하기 위해 반주를 살짝 뺐어요. 이런 부분들을 많이 캐치해 주셔서 라이브감이 잘 들린 것 같아요. 이렇게 무대를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시상식 무대여서 '긴장해서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음이탈도 안 나고 무사히 잘 넘어가서 '2023 AAA' 무대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요. 사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시상식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서 '지금까지 사랑받은 걸 다 보여드리자'라고 생각하면서 무대를 준비했던 것 같아요.


-'2023 AAA'가 끝난 후 단체 사진을 찍을 때 과거 같은 소속사이자 걸 그룹 아이즈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김채원과의 투샷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어요.

▶너무 반가웠어요. 사실 저는 멀리서 채원이가 앉아있는 걸 쳐다보고 있었어요. 거리가 너무 멀어서 '끝나고 인사해야지' 했는데 마침 엔딩 사진을 찍을 때 '이 정도면 뛰어갈 수 있겠다' 느낌이 왔죠. 성큼성큼 걸어서 채원, 사쿠라를 만났는데 저를 반겨주기도 했고 너무 오랜만이라 반가웠어요. 사석에서 볼 때도 좋지만 스케줄 할 때 보는 것도 다른 느낌으로 좋더라고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필리핀에는 언제 왔는지, 한국에는 언제 가는지, 끝나고 뭐 먹을 건지 등 일상 이야기를 나눴어요.

-평소 보고 싶었던 아티스트 혹은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나요?

▶르세라핌 무대가 너무 좋았고, 엔믹스의 댄스 브레이크 무대도 기억에 남아요.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을까?'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최근에 제가 DJ를 하고 있는 라디오 '영스트리트'에 나왔는데 쉬는 시간에 '2023 AAA'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더라고요. 엔믹스를 보면서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배우 라인업 중에서는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었던 아티스트가 있었나요?

▶이준영 씨를 뮤직비디오에 섭외하고 싶어요. 연기를 너무 잘하시잖아요. '2023 AAA' 백스테이지에 '올해 기대가 되는 배우'를 지목하는 게 있었는데 이준영 씨를 선택했었어요. 혹시 섭외가 가능하다면 꼭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2024 AAA'에도 참석한다면 이번에는 어떤 상을 받고 싶으세요?

▶'베스트 뮤지션' 상까지 받았으니까 올해에는 제 음악이 더 많은 분들께 알려져서 '올해의 노래' 등 노래에 관한 상을 받고 싶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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