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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게임' 장다아 "장원영, 배우 데뷔 영향 無..우연의 일치" [인터뷰①]

  • 종로=이승훈 기자
  • 2024-03-28

배우 장다아가 데뷔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섰다.

장다아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장다아는 "배우라는 꿈을 오래 키워오다가 올해 너무 좋은 작품으로, 좋은 캐릭터로 데뷔를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배우로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생인 장원영과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가족들이 내가 배우를 하고자 하는 거를 응원을 많이 해주셨고 작품도 재미있게 봐주셨다. 특별히 작품과 관련한 피드백은 없었다. 가족분들이 다 작품 자체를 재밌게 즐겨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대답했다.


장다아는 걸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로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하지만 작품을 통해 본격 데뷔하기 전, '장원영의 친언니'라고 불리면서 부담감도 있었을 터. 장다아는 "스스로 연기에 대한 꿈이 오랫동안 확고하게 있었고 그 꿈을 이루게 됐기 때문에 스스로 부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흔들리거나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면서 "연기로서 작품 속 캐릭터가 내가 표현함에 있어서 부족하거나 시청자들에게 그 캐릭터가 만족스럽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나 조차도 연기가 처음이다 보니까 내가 세워놓은 기준에 내가 도달하고 싶었다. 스스로 세워놓은 기준에 달성하고자 하는 게 컸지 다른 부분에서는 특별하게 마음을 쓰진 않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장다아는 장원영의 연예계 생활이 본인의 배우 데뷔에는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그는 "각자가 하고 싶었던 게 각각 있었다"면서 "연예계 생활이라는 공통점이 생겼는데 우연의 일치였던 것 같다. 각자의 꿈이 자리 잡고 있었던 거고 배우의 꿈을 꾸는데 장원영의 영향은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연기에 관심이 있다는 걸 예전부터 알고 계셨기 때문에 졸업 후 연기를 처음 시작하게 됐을 때 순수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셨어요. '피라미드 게임'이 처음 오픈됐을 때도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부모님께서도 자녀 둘이 연예계 쪽에 뜻이 있다 보니까 신기해하시고, 저희 둘 다 각각 좋아하는 분야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만족하고 좋아해주시고 계세요."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 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 장다아는 2학년 5반에서 모두가 사랑하는 서열 최상위 등급의 백하린 역을 연기했다. 상냥하고 품위 있는 겉모습과 달리 영악함을 감추고 있는 인물. 굴지의 기업 백연그룹 손녀로서 품위 있고 상냥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실은 합법적 왕따를 뽑는 피라미드 게임의 주동자라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종로=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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