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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임매시' 모드 맹활약..리포터 위해 '매너다리'까지 [스타이슈]

  • 윤성열 기자
  • 2024-03-29
가수 임영웅이 '임매시' 수식어에 걸맞은 축구 실력을 뽐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그는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눈높이를 맞추려 '매너 다리'까지 선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임영웅이 소속된 리턴즈 FC는 최근 진행된 KA리그(코리아 아마추어 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섭돌이 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스코어는 7대 4. 등번호 10번을 달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임영웅은 이날 2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리턴즈 FC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막전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된 임영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임영웅은 "일단 첫 경기부터 승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승리했다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첫 경기부터 멀티골을 기록한 것에 대해 "크게 좋거나 한 건 없다. 팀원들이 잘 도와줘서 두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면서도 "크게 기뻐하긴 했는데 게임에 계속 집중하자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뒤 점프를 뛴 뒤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카메라를 향해 다가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두 번째 골을 기록한 뒤에는 경기장에 슬라이딩을 하듯 눕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에 임영웅은 "첫 번째는 원래 자주하던 세리머니이고, 두 번째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아무거나 했다. 여기서 (슬라이딩) 했다가는 가슴이 다 까질 거 같아서 살살했다"고 전했다.

임영웅은 다음 경기에 대한 계획에 대해 "아마추어 팀이다 보니까 미리 준비할 시간은 부족하다"면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선에서 좋았던 부분을 더 개선해서 다음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임영웅은 인터뷰를 진행한 리포터를 위해 키를 낮추려 다리를 벌리는 '매너 다리' 포즈를 취해 훈훈함을 안겼다. 인터뷰를 마치고 카메라는 인터뷰 내내 '매너 다리'를 하고 있던 임영웅의 다리를 비춰 눈길을 끌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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