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에서는 백현우(김수현 분)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실을 알고, 큰 배신감을 느끼는 홍해인(김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해인은 충격에 치료를 포기했고, 백현우는 "아무것도 안 할 거야? 소송도 안 할 거야? 그냥 이혼해주면 난 고맙고. 어차피 다 알았잖아. 이런 상황에서 네가 날 가만두겠어? 안 그래도 같이 살기 힘들어하는데. 몰랐던 거 같은 눈으로 보지 말고. 내가 오죽하면 그랬을까. 가만히 있으면 재벌집 사위 소리 들으면서 계속 살 수 있는데 왜 도망가려고 했을까? 진짜 너랑 사는 게 치 떨리게 싫었으니까"라고 소리쳤다.
이어 "솔직히 당신 석 달 뒤에 죽는다고 했을 때 '난 살았구나' 했어. 석 달만 더 견디면 깔끔하게 헤어지는 거잖아. 근데 들켜버렸네. 나 지금 죽을 맛이라고"라며 "근데 네가 다 포기하고, 그냥 이혼해준다고 하면 솔직히 나야 고맙지"라고 마음에 없는 소리를 늘어놨다.
이에 홍해인은 "나를 이렇게까지 화나게 해서 감당이 되겠어?"라고 했고, 백현우는 "뭐라도 해봐 한 번"이라고 소리쳤다.
홍해인은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고, 백현우에게 "이걸 언제 낼지, 어떤 방식을 낼지는 내가 결정해"라며 "고모가 왜 이혼할 때마다 자기 남편들 반 죽여놨는지 알겠네. 난 고모보다 훨씬 빵빵한 변호사 쓸 거야. 넌 네 발로 못 나가. 처참하게 쫓겨나게 해줄 거라고"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번 수렵장 사고 현장을 찍은 블랙박스가 있었어. 영상 복구를 맡겼는데 윤은성 씨가 거길 다녀갔어. 업체 사장은 잠적했고"라고 했고, 홍해인은 "거길 다녀간 게 결정적인 증거라도 된다는 거야? 윤은성이 무슨 꿍꿍이가 있다고 해도 난 그렇게 쉽게 안 속아"라고 했다. 홍해인의 당당한 말에 백현우는 "나한테 속았잖아. 두 번은 속지 말란 얘기야"라고 경고했다.
홍해인은 백현우의 뒤를 캤지만, 먼지 한 톨 나오지 않았다. 그는 백현우가 주기적으로 꽃집을 찾아 여자에게 꽃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간 곳은 장례식장이었다. 백현우가 직원 가족의 장례식장에 홍해인의 이름으로 근조 화환을 보내고 있었던 것.
홍해인은 이를 알고 난 후에도 "꽃을 왜 보내. 조의금은 왜 하고. 수작 부리지 마. 가증스러워. 내가 어디가 고장 나서 다 잊어버린다고 해도 네가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는 안 잊어버려. 넌 내가 인생에서 가장 막막할 때 내 손을 놨어. 그래서 넌 나에게 용서받을 시간이 없을 거야. 네가 나한테 어떻게 해도 난 너 끝까지 미워만 하다가 죽어버릴 거거든. 그래서 넌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있다가 내가 꺼지라고 할 때 꺼지는 거야"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그러나 홍해인의 병이 악화됐고, 백현우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실을 잊었다. 그는 "안 그래도 시간 없는데 중간중간 시간이 날아가 버려. 당신 나 여깄는 거 어떻게 알았어? 독일 가서 열심히 치료하면 된다고"라고 했고, 백현우는 홍해인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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