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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응원해줘" 남희석, 오늘(31일) '전국노래자랑' MC 첫발 [스타이슈]

  • 안윤지 기자
  • 2024-03-30
방송인 남희석이 코미디언 김신영 후임으로써 '전국노래자랑'의 문을 연다.

31일 방송하는 KBS 1TV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서는 남희석이 새 MC로 나선다.

고(故) 송해는 1988년부터 2022년까지,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지켜왔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김신영이 새 MC로 발탁, 2022년 9월 첫 녹화에 돌입했다. 김신영은 "KBS의 막내딸"이라 말하며
'전국노래자랑'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지난 4일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KBS에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KBS도 김신영의 하차 사실을 인정했다. 이 과정 중 "제작진도 몰랐던 하차 통보"란 말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KBS는 김신영의 하차 이유로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며 지난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김신영과 관련한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뒤숭숭한 분위기 가운데 남희석이 새 MC로 합류했다. 사실 그는 '전국노래자랑' MC 후보로 꾸준히 거론된 인물이었다고. 남희석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당시 발탁이 안 돼 '아직은 내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제안하러 왔을 때 여러 생각이 들었다. '전국노래자랑'은 누가 해도 어려운 자리라는 것, 또 아끼는 후배인 김신영 씨가 했던 자리라서 걱정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바로 (김)신영 씨와 통화를 했다. 그리고 내 첫 녹화가 끝났을 때는 신영 씨가 먼저 전화를 해줘서 서로 응원했다. 김신영 씨는 젊은 에너지를 넣어준 MC였다. 제작진이 김신영 씨가 하고 나서 예심에 중고등학생이 늘었다고 하더라. 그런 점에서 '굉장히 좋은 에너지를 주고 갔구나'라고 생각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MC 확정 기사가 보도된 이후 반응에 대해 "딸 고등학교 입학식이었는데 끝나고 보니 문자가 500개 넘게 와 있더라"며 "선배들과 동료들의 축하가 많았다. 김성환 선배, 이용식 선배, 태진아 선배, 이경규 선배, 유재석 등 많이들 축하해 주셨다. 이경규 선배가 축하와 함께 '너의 스타일대로 해라'라고 조언하면서 '르크크 이경규'에 나와서 이야기해 달라고 하시더라. 나중에 한 번 나가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배들의 응원을 잊지 않고 두고두고 잘 모셔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남희석은 첫 녹화를 떠올리며 "만족은 한 30% 정도였고, 나머지는 채워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6주에서 10주 정도는 사격에서 영점을 맞추듯 맞추어 가는 시간이 될 거 같다. 무엇보다 감사했던 건 진도 주민들이었다. 할머니들이 손을 잡아 주시면서 '남희석이가 왔네' 하시더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 10분에 방송된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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