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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백지수표에 드라마 출연..지현우 '질색'[★밤TView]

  • 정은채 기자
  • 2024-03-31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드라마 출연 의사를 다시 밝혔다.

31일 방송된 KBS 주말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와 고필승(지현우 분)이 15년 후 톱스타와 PD로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도라는 자신이 해외에 있는 동안 모친 백미자(차화연 분)가 꽂아놓은 드라마 스케줄을 취소 통보하고자 방송국에 방문했다. 한편, 고필승은 동기 PD의 입원 소식에 급하게 박도라가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의 조연출로 투입되어 박도라와의 미팅에 참석했다.

고필승은 미팅에 참석한 박도라를 곧장 알아봤다. 그는 "박도라가 왜 여기 있어? 여기 캐스팅 된거야?"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그러나 박도라는 이름이 바뀐 고필승을 알아보지 못했다.

박도라는 담당 스태프에게 "이번 작품같이 못할 것 같다"라고 통보했다. 스태프는 "촬영 시작인데 이러면 어떡하냐"라고 당황스러워했지만 박도라는 안하무인의 태도로 미팅 장소를 떠났다.

한편, 엔젤투자 대표 공진단(고윤 분)은 우연히 박도라와 부딪혔다가 박도라에 한눈에 반했다. 그는 박도라가 캐스팅 된 드라마 '직진 멜로'에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고필승은 드라마 감독에게 굳이 박도라를 캐스팅할 필요 없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박도라 돈독 올랐다더라. 돈 밝힌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게다가 별명이 '빡도라'다. 삐쩍 말라서 볼품도 없다"라고 험담했다. 그러나 방송국 국장이 따로 박도라를 이미 설득한 상태였고, 박도라는 이미 방송국에 도착해 고필승이 늘어놓은 험담을 엿듣고 있었다. 박도라는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일 못하겠다"라며 다시 드라마 출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공진단이 드라마 '직진 멜로' 주연이 박도라가 아니면 투자를 엎겠다고 한 상황이었다. 결국 고필승은 자신이 저지른 일에 책임을 지고자 미국으로 출국하려는 박도라를 설득하기 위해 공항에 방문했다. 고필승은 "제가 미쳤었나 봐요. 이상한 소리 한 거 진심으로 사과하겠다.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쳐줘라. 저 진짜 짤린다"라고 절실히 호소했다. 그러나 박도라는 무시했다.

그 순간, 박도라는 백미자가 이미 드라마 '직진 멜로' 출연에 동의하는 도장을 찍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박도라에게 백지 수표를 제안한 것. 박도라는 "내가 원하는 대로 준대?"라며 못 이기는 척 출연에 합의했다.
정은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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