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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거짓말처럼 떠났다..홍콩스타 故장국영, 사망 21주기 [스타이슈]

  • 윤성열 기자
  • 2024-03-31
홍콩 배우 고(故)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지 21년이 지났다.

고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사망했다. 장국영은 47세의 나이에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만우절이었던 당시 고인의 사망 소식에 많은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1년이 흐른 지금도 거짓말처럼 떠난 그를 향한 추모가 어지고 있다.

고인은 지난 1976년 홍콩 음악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가수로 활동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또한 여러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영웅본색1', '영웅본색2', '천녀유혼' 시리즈, '종횡사해', '백발마녀전', '동사서독', '야반가성', '상해탄', '성월동화', '색정남녀', '이동공간' 등에 출연해 중화권 최고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한국의 7080세대에게도 잘 알려진 스타다. 1980~90년대 홍콩 영화가 한국에 쏟아지던 시기, 그는 주윤발 등과 함께 많은 한국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홍콩의 간판스타였던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여러 의혹도 쏟아졌다. 그는 호텔에서 투신하기 전 "한 명의 20대 청년을 알았다. 그와 탕탕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아주 괴롭다. 그래서 삶을 끝내려고 한다"는 유서를 남겼다. 이에 동성 연인의 타살설 등이 불거졌으나, 경찰은 그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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