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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하희라 재혼 NO"→임현식·토니母 최고령 소개팅 [종합] (미우새)

  • 윤성열 기자
  • 2024-03-31
'미운 우리 새끼'에서 '80세' 배우 임현식과 '79세' 가수 토니안의 모친 이옥진 여사의 '역대 최고령 소개팅'이 이목을 끌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1%를 기록하며 주간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은 2.8%로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시청률은 최고 12.5%까지 올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배우 최수종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모(母)벤져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고종, 순종 다음 최수종"이라는 MC 신동엽의 재치 있는 소개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최수종은 "10만 대군에 버금가는 어머님들만 6명에 MC 두 분까지, 동시간대 드라마 하면서 '미우새'를 견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소문난 연예계 원조 사랑꾼 최수종은 "만약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하희라 씨가 재혼했으면 좋겠냐"라는 MC 서장훈의 질문에 "재혼할 사람이 아니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만약 재혼했다면 어떨 것 같냐는 거듭된 질문에 최수종은 "아니 무슨 말을, 임현식 선생님도 20년 넘게 독거하셨는데"라며 버럭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대 최고령 미우새'로 독거 생활을 공개해 화제가 됐던 임현식을 위해 김준호와 임원희가 소개팅을 준비했다. 소개팅을 앞두고 임현식은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플러팅 멘트'를 연습하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드디어 공개된 소개팅 상대의 정체는 바로 '토니안 어머니' 이옥진 여사였다. 의외의 인물 등장에 스튜디오에서는 놀라움과 반가움으로 폭소가 터져 나왔다.

화이트 데이를 맞아 '홍삼 캔디 목걸이'를 준비한 임현식에게 토니안 어머니는 "감사한데 제가 당이 있어서…"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현재 먹고 있는 약까지 공유하는 기상천외한 대화에 모벤져스는 "젊은이들 소개팅보다 더 재미있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투병 7개월 만에 사별한 아내의 이야기를 시작한 임현식은 "그 당시 고민과 어려움 덕분에 사람이 되기 시작했다. 나이 60이 넘어서"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대화 도중 갑자기 연습한 '모서리 플러팅'을 시도한 임현식. 대화 맥락과 상관없이 튀어나오는 '플러팅'에 어리둥절한 토니안 어머니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또한 소개팅 중 전화를 걸어온 임현식의 딸은 토니안 어머니에게 "아빠는 사위들보다 더 건강하시다. 친구 같고 다정한 분이시다. 어머니 투병 당시 아빠가 매일 같이 엄마를 간병하셨다"며 아빠의 장점을 적극 어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홍천 미우새' 한혜진은 절친 이시언과 함께 오토바이 라이딩에 나섰다. 두 사람은 한혜진 어머니가 부탁한 물건을 사러 농자재 철물점을 방문했다. 한혜진은 심부름 목록에도 없는 물건들을 끊임없이 구매하며 무려 80만 원을 지출해 '큰 손'과 '풀소유' 스타일을 과시했다.

이어 한혜진은 트랙터를 직접 운전해 밭을 가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한혜진 어머니는 "저런 데 재미 붙여서 연애를 못 하는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한혜진과 이시언은 한혜진 어머니를 비롯해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데 성공하고 해물라면을 허겁지겁 먹는 '짠'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은지원은 지난 회에서 마음껏 게임을 하기 위해 얻은 아지트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선 이상민과 김희철이 은지원의 아지트를 찾았다. 라면 기계에 감탄하는 김희철을 보던 김희철 어머니는 "그럴 줄 알았다. 이거 보면 분명히 하고 싶다 할 것 같았다"며 근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김희철과 이상민은 잔뜩 가져온 짐들을 풀어 '미우새 아지트'로 은지원의 작업실을 꾸몄고, 술병과 미소녀 피규어로 꾸며진 공간에 분노한 은지원이 포효하는 모습에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세 사람은 재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은지원은 "평생 혼자 살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미우새' 형들을 보면서 나라고 이 형들 뒤를 안 쫓을 거란 장담을 못 하겠다. 분명 나라면 한번은 갔다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이상민이 20년 인연을 이어온 채권자와 만났다. 드디어 빚을 청산하고 후련해 하는 것도 잠시, 은행에서 압류당한 돈 때문에 망연자실하는 이상민의 모습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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