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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가온 이별..안녕, 푸바오 '동물농장' 최고 시청률 3%

  • 윤성열 기자
  • 2024-04-01
'TV 동물농장'이 이달 3일 중국으로 옮겨지는 자이언트판다 푸바오의 모습을 공개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는 이제 곧 한국을 떠나는 푸바오와 푸바오를 떠나보내는 사람들의 마지막 순간이 담겼다. 푸바오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증명하듯 2049 시청률은 평균 2.3%, 최고 분당 시청률은 3%를 나타냈다.

지난 3월 3일 판다 월드 앞에 몰려든 엄청난 사람들. 이른 새벽부터 판다 월드 앞을 찾은 이들은 푸바오를 보기 위해 기본 4시간은 기다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선뜻 줄 서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판다는 짝짓기 적령기가 되기 전에 서식지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푸바오와의 이별은 예고된 일이었지만, 알면서도 보내야하는 사람들의 심정은 푸바오에게 남기는 편지와 울먹이는 표정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판다 월드 앞에 세워진 거대한 간판, 푸바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적어달라는 말에 사람들이 적은 메모는 어디에도 빈틈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푸바오의 건강과 행복을 바란다는 말부터 중국으로 찾아가겠다는 말까지, 푸바오에 대한 애정과 미련이 가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과정, '할부지'와의 '케미' 등 푸바오의 과거가 종합 편집돼 공개됐는데, 얼마 전 방송된 '푸바오와 할부지'와는 또 다른 뒷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푸바오는 그동안 특유의 말괄량이 같은 성격으로 푸공주, 푸린이, 푸쪽이, 푸질머리, 뚠빵이, 푸 슬라임, 푸 거머리 등 많은 별명을 만들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게다가 손녀와 할아버지 같은 푸바오와 강 사육사의 '케미'도 주목받았다. '코로나'라는 외롭고 고달팠었던 시기에 등장해 온 국민의 메마른 가슴을 달래고, 웃음을 줬던 푸바오와의 '진짜' 마지막 순간은 다음 주 방송될 예정이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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