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키 차이부터 현실 공감 청춘의 모습까지.
배우 변우석, 김혜윤이 눈호강 로코 비주얼을 선보인다.
3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윤종호 감독과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 이승협이 참석했다.
이날 윤종호 감독은 "안타까운 삶을 마감한 남자와 그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간 여자의 이야기다. 닿지 못하는 관계에서 두 남녀가 19세, 20세에 걸쳐서 풋풋하고 찬란한 청춘의 시점에서 만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랑을 나누는 애틋하고 달콤한 판타지 로맨스다"라며 '선재 업고 튀어'를 소개했다.
이어 윤종호 감독은 "'내일의 으뜸'은 너무나 유명한 원작이어서 나도 재밌게 봤었다. 처음 이 대본을 접했을 때 원작이 생각 안 날 정도로 재밌었다. 독특한 코미디와 로맨스, 촘촘한 스토리 라인이 '로코를 좋아하는 연출자라면 누구나 탐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이 작품을 연출할 수 있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연출 주안점을 설명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드라마다.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하며 동명의 웹툰이 현재 연재 중이다.
변우석은 극중 비주얼, 실력, 매력까지 모든 게 완벽한 대한민국 최정상 톱스타이자 과거 촉망받던 수영 유망주 류선재 역을 맡았다. 최정상 아티스트에 최적화된 비주얼과 훤칠한 기럭지로 시청자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며 입덕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혜윤은 류선재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2023년 34살에서 2008년 19살로 타임슬립 한 팬 임솔 역을 연기한다. 34세 취준생과 19세 여고생을 동시에 소화하는 연기력을 과시,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건강한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송건희는 임솔의 구(舊) 최애이자 자감고 밴드부 베이시스트 김태성 역을, 이승협은 류선재의 절친이자 자감고 밴드부 리더 백인혁 역으로 나선다.
윤종호 감독은 '선재 업고 튀어' 속 타임슬립 배경으로 2008년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나도 작가님에게 물어봤었다"는 그는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지만 2008년은 마지막 폴더폰 세대, DVD 세대였더라. 지금은 잊혀져가는 싸이월드 등이 현재와 2008년을 오가면서 영상미로 차이점을 둘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또 2008년하면 다들 아는 것처럼 전국민이 들썩였던 베이징 올림픽이 있지 않나. 수영, 야구, 역도 등 금메달을 딴 유명 스포츠 선수들이 많아서 그 시대를 추억할 수 있을 만한 과거였으면 좋겠다 싶어서 2008년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변우석은 2008년을 연기하면서 특별히 신경쓴 부분에 대해 "나는 나를 참고했다"라며 "선재와 나의 나이가 똑같다. 작가님이 주신 대본을 읽으면서 내가 잊고 있었던 장면들이 떠오르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혜윤은 "2008년의 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제작진이 그 당시를 떠올릴 수 있게 소품이나 장소를 잘 꾸며주셨다. 특히 핸드폰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게 많아서 즐겁게 추억을 회상하면서 촬영했다", 송건희는 "나도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당시 친척 동생들과 올림픽 경기를 챙겨봤던 기억이 있다. 휴대폰도 생각난다"라고 전했다.
'선재 업고 튀어' 출연 배우들은 오랜만에 교복을 입은 소감도 밝혔다. 가장 먼저 변우석은 "전작이 마지막 교복이라고 생각했었다. 이후 작가님의 대본을 봤는데 '이건 해야겠다' 생각했다. 너무 하고 싶었다. 꼭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한 번만 더 나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교복을 입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교복을 입었다"라며 고등학생 연기를 하게 된 소회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아마도 이번 작품이 나의 마지막 교복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교복 입은 모습도 나오지만 34세, 대학생의 모습까지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다양한 모습, 교복 등을 입으니까 '열심히 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김혜윤 또한 "나도 항상 '이번 작품이 마지막 교복이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또 기회를 주셔서 교복을 입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나는 작품을 선택할 때 캐릭터, 상황에 대한 게 중요하기 때문에 기회가 되고 예쁘게 봐주신다면 또 교복을 입겠다"라며 웃었다.
송건희는 "나도 교복을 다시 입을 줄 몰랐다. 입으니까 또 기분이 좋더라. 어렸을 때 생각도 나고, 아직 고등학생으로 볼 수 있겠구나 싶어서 나도 계속 입겠다", 이승협은 "나는 교복을 입게 돼서 너무 좋았다. 팬분들이 교복을 입고 꼭 나타나줬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는데 이번에 이룰 수 있게 됐다. 아버지가 언젠가 '너는 교복을 입은 모습이 제일 멋있다'고 해주셨다. 앞으로도 계속 교복을 입겠다"라고 말했다.
변우석은 "나는 사실 노렸다. 로코를 정말 좋아한다. 하나가 아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전작인 '힘센여자 강남순' 다음엔 로코를 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류선재가 나에게 와줘서 '이건 해야겠다' 생각, 노리면서 이 작품을 골랐다"라며 '선재 업고 튀어'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변우석은 류선재 역할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무엇인지 묻자 "감히 말하자면 '로코천재 변우석'으로 불리고 싶다. 이런 수식어를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윤종호 감독은 '선재 업고 튀어' 주인공으로 변우석, 김혜윤을 캐스팅한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김혜윤에 대해 "작가님에게 여쭤봤다. 솔 역이 초반부를 끌어가야 하다 보니까 초반 역할이 중요했는데 집필할 때 김혜윤을 낙점해놓고 쓰셨다고 하더라. 김혜윤이 안 했다면 이 작품은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셨다. 연기부터 성품까지 너무 열심히 하는 배우라 같이 하고 싶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변우석의 잘생긴 비주얼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윤종호 감독은 "류선재는 우리 드라마에서 비주얼은 물론, 수영 선수의 피지컬, 톱스타의 아우라 등 해야될 게 너무 많은 역할이라 연기도 연기지만 비주얼이 돼야 한다는 게 첫 번째 베이스였다. 부국제에서 '20세기 소녀'를 봤는데 변우석의 새로운 청춘의 모습을 봤다. 10대, 30대를 동시에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대한민국에 몇이나 될까 고민하다가 변우석을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변우석과 김혜윤은 로맨스 호흡을 만족해했다. 김혜윤은 "오빠가 굉장히 편하게 잘 대해줘서 개인적으로는 호흡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변우석은 "혜윤이가 내가 말할 때마다 잘 웃어주고 호응을 잘 해줘서 좋았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서로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재 업고 튀어'는 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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