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는 배도은(하연주 분)이 과거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대한 죗값을 피하기 위해 '심신 미약'으로 처벌 무효화를 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배도은은 한 기사에서 '심신장애로 인하여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보게 됐다. 이어 그는 기억상실도 심신미약으로 처벌 무효 대상이 돼 증거만 없다면 자신이 감옥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확신했다.
한편, 배장군(강성진 분)과 피영주(윤복인 분)는 배도은에게 이혜원(이소연 분)이 배도은의 범행 사실이 담긴 녹음본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녹음본이 있는지) 슬쩍 한 번 떠봐라"라고 제안했다.
배도은은 곧장 이혜원을 찾아갔다. 그는 무릎을 꿇고 "내 뇌가 발작이 나서 기억이 없지만 언니한테 사과를 제대로 못 했다"라며 사죄했다. 그러나 이혜원은 "사과로 될 일이냐. 너 때문에 내 아들은 아빠를 잃었다"라며 "네가 내 동생이라고 세상에 떠벌린다고 해서 그 압박감에 그 사람 죽은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에 배도은은 "그게 사실이라면 내가 목숨을 끊어서라도 내 죄 씻을게. 근데 언니 나 기억이 없어. 내가 한 짓 믿기지 않고 믿을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자신이 한 짓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녹음본을 자신에게도 들려달라고 했다.
그러나 이혜원은 배도은이 계략을 알아채고 "너 머리 굴리는구나"라고 했다. 이에 배도은은 이혜원에게 녹음본이 없다는 걸 알아챘다.
이혜원은 그런 배도은에게 "상종하기 싫어. 네가 기억 돌아오는 즉시 그 녹음본하고 파렴치한 너 경찰서에 넘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순간 배도은의 기억이 돌아왔다.
배도은은 방금 전과는 다른 섬뜩한 표정으로 "사람은 바뀐다, 바뀔 수도 있다, 바뀐 척을 한다. 언니는 이 셋 중에 내가 당연히 바뀌길 바라겠지? 그래야 내가 죗값 받고 언니 말대로 배도은이 아닌 언니 동생 이혜지로 살 수 있으니까"라고 비아냥대며 이혜원을 자극했다. 이에 이혜원은 "기억 없는 척 실컷 해 봐. 이제 네 기억따위 중요치 않다. 편법이 필요하다면 개의치 않을 것"이라며 배도은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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