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순재가 팬클럽 창단 소식에 대해 전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238회에는 '롱런의 대명사' 대배우 이순재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69년 만에 생긴 이순재의 팬클럽 가칭 '작은 거인들'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배우 하지원이 팬클럽 회장이라고 했다. 이에 이순재는 드라마 '더킹 투 하츠' 촬영 당시 하지원의 미담을 전했다.

그는 "안성 세트장에서 촬영하는데 난 내복을 두 개씩 입고 갔는데도 전혀 난방이 안 돼서 (몸이) 떨렸다. 그런데 하지원 양은 옷을 두껍게 안 입었는데도 한 마디도 불평을 안 하더라. 참 착한 아가씨다 싶었다. 인상을 좋게 봤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미리 촬영된 하지원 인터뷰가 공개됐다. 하지원은 "저에겐 가장 멋진 배우로 늘 가슴속에 선생님이 계신다. 저는 팬의 입장에서 팬클럽 회장을 하고 싶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더킹 투 하츠'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밤샘 촬영도 많고 힘든데 전혀 현장에서 힘든 내색을 안 하셨다. 저희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에너지가 엄청 넘치시고 대사 NG가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 "예전에 선생님 연극을 하실 때 놀러 갔는데 족발을 사준 적이 있다. 그때 제가 선생님께 '연기가 왜 이렇게 어렵나요'라고 했더니 '인마, 난 아직도 어렵다'라고 해줬다. 그때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새기며 매 작품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팬클럽 창단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순재는 "나에게 팬클럽의 의미는 평생을 해왔기 때문에 많은 분이 성원을 해줬다는 의미다"라며 "사랑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한다. 지나간 얘기 나누며 허물없이 차 한잔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