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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WISH "재현 보고 가수 꿈 키워..눈빛에 반했다" [인터뷰②]

  • 이승훈 기자
  • 2024-04-04
보이 그룹 NCT WISH가 롤모델로 태용과 재현을 지목했다.

NCT WISH(시온, 유우시, 리쿠, 사쿠야, 료, 재희)는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한국 활동 한 달 기념 미디어 행사 'Wishfull DAY'를 개최했다. 인터뷰는 시온과 리쿠, 사쿠야와 재희, 유우시와 료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재희는 "시간이 너무 빠르다. 미니 팬미팅도 하고 음악방송에도 출연하면서 팬분들과 소통할 때마다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힘이 나는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한국 활동 소감을 밝혔다.

사쿠야 또한 "처음 해보는 게 많아서 설렜고 긴장됐지만, 팬분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제일 재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 달 동안 활동하면서 '이건 참 잘했다'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나요?

▶재희=아직까지 잘했다고 생각한 건 없는 것 같아요. 팬분들과 재밌게 소통했던 거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앞으로 더 재밌게 해나가고 싶어요. 저는 어릴 때 봐왔던 음악방송에 나가서 직접 무대를 하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반대로 보완해야겠다고 느낀 점도 말씀해 주세요.

▶재희=확실히 저는 연습생 기간이 짧다 보니까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아직 실력이 낮다고 느껴요.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면서 조금 더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녹음할 때도 보컬적으로 부족하다는 걸 느껴서 다음 곡을 준비하는 녹음 과정에서는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사쿠야=지난 2월 도쿄돔에서 개최된 SM타운 공연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였었는데 첫째 날에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모니터링을 많이 했어요.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무대에 올라가면 몸이 딱딱해져서 연습한 대로 안 될 때가 많아요. 긴장을 덜 하게 열심히 하고 싶어요.

-긴장을 푸는 나만의 방법도 있나요?

▶사쿠야=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멤버들이랑 재밌는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웃겨 줘요. 농담을 많이 하죠.

▶재희=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걸을 때도 로보트 같았는데 무대에 올라가서 응원봉을 들고 있는 팬분들을 보면 저절로 긴장이 풀리는 것 같아요.

-팬들은 NCT WISH의 어떤 점이 좋다고 해주나요?

▶재희=칭찬을 많이 해줘요. 또 저희가 '밥 먹고 왔냐'라고 물어보면 항상 안 먹고 다니시더라고요. 그래서 '밥 좀 드세요'라면서 저녁 메뉴 추천도 해드리고 재밌는 에피소드, TMI를 얘기하면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어요.

-NCT 선배 중 롤모델로 삼고 있는 멤버가 있나요?

▶사쿠야=태용 선배님이요. 랩이랑 춤 다 멋있는데 특히 무대할 때 카메라 보는 시선이 멋있어서 무대 영상을 많이 찾아봐요.

▶재희=재현 선배님을 처음 본 후 아티스트의 꿈을 키웠어요. 제가 SM 연습생으로 들어온 후 한 달 됐을 때 NCT 127의 'Ay-Yo'가 발매됐는데 뮤직비디오 속 재현 선배님의 아우라와 사람을 확 끌어당기는 눈빛을 보고 '저런 분이 아티스트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물론 모든 SM 소속 아티스트, NCT 선배님들 다 멋있지만 재현 선배님을 보고 반해버렸어요. (-직접 만났을 때 반했다고 얘기해본 적 있나요?) 아니요. 부끄러워서.
-자신만의 장점도 어필해주세요.

▶재희=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조금 다정한 편이에요.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잘 못해주는데 숙소에서 멤버들에게 삼겹살도 구워주고 료랑 같은 방을 쓰는데 맨날 불 꺼주고 해달라고 하는 것들을 다 해줘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죠. 이것저것 다 들어주고 같이 도와가면서 생활하고 있어요. 또 저는 강력한 고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요.

▶사쿠야=잠이 별로 없어서 아침에 스케줄 있을 때 다른 멤버들을 잘 깨워줘요. 음악적으로는 섹시한 저음이 강점이에요.

▶재희=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엄청 낮은 저음을 가지고 있어서 저도 처음엔 (사쿠야의 목소리에) 놀랐어요.

-재희는 SM 입사 후 1년도 채 안 된 시기에 데뷔를 했고, 아까 본인이 말했듯이 스스로 실력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팀에서는 메인 보컬이에요.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요?

▶재희=아직까지 실력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진 않지만 제가 조금 더 노력해서 저만의 보컬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저는 제 목소리로 팀을 잘 이끌어가고 싶어요.

-앞으로 한국 활동을 하면서 해보고 싶은 게 있나요?

▶재희=어릴 때 봤던 예능에 나가고 싶어요. JTBC '아는 형님'이요.

-얻고 싶은 수식어는요?

▶재희='2024년 최고의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NCT WISH는 지난 2월 데뷔 싱글 'WISH'를 발매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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