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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무한 확장 끝→NCT WISH 데뷔 후 한 달..18.3세의 청량 네오 통할까 [★FULL인터뷰]

  • 이승훈 기자
  • 2024-04-04

"'2024년 최고의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어요."

보이 그룹 NCT WISH(시온, 유우시, 리쿠, 사쿠야, 료, 재희)가 모든 이들의 소원과 꿈을 응원하는 '위시돌'의 탄생을 알렸다.

NCT WISH는 지난해 9월 종영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NCT Universe : LASTART'를 통해 결성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그룹으로 지난 2월 데뷔 이후 6명의 멤버가 한국과 일본을 기반으로 글로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평균 연령이 18.3세인 만큼 영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NCT WISH만의 색깔을 담은 이들은 천진난만하면서도 꾸밈없는 몽환미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지난해 SM이 NCT의 무한 확장 끝을 선언, NCT WISH가 NCT의 마지막 팀이라는 사실을 공식화하면서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NCT WISH를 향해 뜨거운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NCT WISH는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한국 활동 한 달 기념 미디어 행사 'Wishfull DAY'를 개최했다. 인터뷰는 시온과 리쿠, 사쿠야와 재희, 유우시와 료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시온은 "팬분들 앞에서 무대를 하고 오래 전부터 봐왔던 음악방송에도 출연,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엄청 재밌었다.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가 된다", 리쿠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음악방송이랑 팬사인회에서 많은 팬분들을 만나는 게 너무 행복했다"라며 데뷔 후 한 달 동안 활동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재희는 "시간이 너무 빠르다. 미니 팬미팅도 하고 음악방송에도 출연하면서 팬분들과 소통할 때마다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힘이 나는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사쿠야는 "처음 해보는 게 많아서 설렜고 긴장됐지만, 팬분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제일 재밌었다"라며 남다른 팬사랑을 자랑했다.

유우시는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앞으로 더 파이팅해 열심히 활동하겠다", 료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할 때마다 팬분들이랑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무대를 할 때도 팬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을 받고 있다. 제일 즐겁다. 앞으로도 많이 활동해서 팬분들과 같이 함께 있고 싶다"라고 전했다.


◆ "역시 NCT는 NCT다"..시온·리쿠 밝힌 NCT WISH 강점



-한국 활동 8일 만에 SBS M '더쇼'에서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은 후 MBC M '쇼챔'까지 총 2관왕을 달성했어요.

▶시온=실감이 잘 안 나요. 전부 다 팬분들 덕분에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해요. 팬분들한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리쿠=우리를 도와주셨던 스태프, 매니저 형, 누나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국인 2명, 일본인 4명으로 구성돼있는데 서로 소통은 어떻게 하나요?

▶시온=한국어와 일본어 모두 사용하면서 소통하고 있어요. 섞어서 쓰다 보니까 두 언어가 섞인 한본어 비슷한 말들을 쓰고 있어요.

-NCT WISH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데 양국의 팬들을 직접 만난 소감도 궁금해요.

▶시온=저희 팀 내에는 '가장 열심히 하고 가장 재밌게 하자'라는 모토가 있어요. 멤버들과 무대 위에서 재밌게 호흡을 맞추며 즐기려고 하는 모습을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팬분들은 저희를 처음 보니까 낯을 가릴 수 있는 상황임에도 따뜻하고 열심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팬분들의 응원이 힘이 돼서 또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NCT의 독보적인 세계관인 네오 콘셉트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고민은 없나요?

▶시온=NCT 형들의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이 다 뛰어나고 전부 잘하는 형들이잖아요. 저희도 연습할 때 그런 부분들을 채우고 실력적인 부분에서 'NCT답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엄청 꼼꼼하게 보고 노력하고 있어요.

-NCT 멤버 중 본받고 싶은 선배가 있나요? 또 한 달 활동 중 NCT 멤버들에게 어떤 응원을 들었나요?

▶리쿠=연습생 때부터 마크 선배님의 직캠을 자주 봤어요. 무대 위 노래에 빠져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자주 봤던 것 같아요.

▶시온=태용 선배님과 텐 선배님의 무대를 자주 봐요. 두 분 다 퍼포먼스를 할 때 한마디로 표현하면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캠을 자주 보는 것 같아요. 최근 활동할 때 NCT 127 형들, NCT DREAM 형들이 많은 조언을 해줬어요. 특히 DREAM 형들은 간식도 사주시고 'WISH가 최고다', 'WISH가 다 하고 와' 등의 힘이 나는 말씀을 해주셨죠. 도영이 형도 항상 힘이 나는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프로듀싱을 맡은 보아는 어떤 조언을 해줬나요?

▶시온=활동 시작 후 사전 녹화할 때 응원하러 와주셨어요. 또 매주 활동할 때마다 피드백을 주셨죠. 'SM타운에서도, 뮤직비디오에서도 춤은 많이 보여줬으니까 무대 위에서는 춤 보다는 조금 더 즐겨라. 즐기는 모습이 더 멋있게 보일 거다'라는 말씀을 해주신 게 기억에 남아요. 그래서 멤버들과 조금 더 즐기려고 노력했어요.

-팬들의 반응 중에서는 어떤 게 기억에 남나요?

▶리쿠='여섯 명의 합이 좋다'는 말이 좋았어요.

▶시온=퍼포먼스 영상이 나왔을 때 '역시 NCT는 NCT다'라는 말을 들어서 뿌듯했어요.

-본인만의 매력 포인트도 자랑해주세요.

▶리쿠=저는 애교가 많아요. '무대에서 애교를 부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팬분들한테 애교를 자주 부려요.

▶시온=눈빛이요. 무대할 때 분위기에 맞춰 눈빛을 잘 바꿀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한 달 활동을 되돌아봤을 때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한 점도 있나요?

▶시온=무대 모니터링할 때마다 아쉬운 점들이 무조건 하나 이상은 있어요. 아무래도 춤에 있어서는 디테일을 맞춰나가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한 호흡으로 맞춰나가는 게 앞으로도 중요한 것 같아요.

-NCT WISH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시온=보아 이사님이 '꾸며내려고 하지 말고 너희 나이에 맞게 있는 그대로 퓨어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멋있는 척을 하기 보다는 너희의 순수하고 예쁜 모습을 잘 보여줘라'고 해주셨어요. 이 말씀처럼 멋있는 척 보다 있는 그대로의 퓨어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안에 있는 영하고 청량한 이미지가 저희의 매력인 것 같아요.

-NCT DREAM의 영하고 청량한 콘셉트와는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시온=DREAM 형들이 최근에 '스무디'로 컴백했는데 너무 멋있어요. 형들은 이미 멋있고, 영하고, 퓨어한 것들을 다 할 수 있잖아요. 저희는 이제 막 시작한 단계니까 WISH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고 싶어요.


◆ 재희·사쿠야 "태용→재현 롤모델..보자마자 반했다"



-한 달 동안 활동하면서 '이건 참 잘했다'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나요?

▶재희=아직까지 잘했다고 생각한 건 없는 것 같아요. 팬분들과 재밌게 소통했던 거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앞으로 더 재밌게 해나가고 싶어요. 저는 어릴 때 봐왔던 음악방송에 나가서 직접 무대를 하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반대로 보완해야겠다고 느낀 점도 말씀해 주세요.

▶재희=확실히 저는 연습생 기간이 짧다 보니까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아직 실력이 낮다고 느껴요.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면서 조금 더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녹음할 때도 보컬적으로 부족하다는 걸 느껴서 다음 곡을 준비하는 녹음 과정에서는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사쿠야=지난 2월 도쿄돔에서 개최된 SM타운 공연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였었는데 첫째 날에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모니터링을 많이 했어요.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무대에 올라가면 몸이 딱딱해져서 연습한 대로 안 될 때가 많아요. 긴장을 덜 하게 열심히 하고 싶어요.

-긴장을 푸는 나만의 방법도 있나요?

▶사쿠야=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멤버들이랑 재밌는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웃겨 줘요. 농담을 많이 하죠.

▶재희=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걸을 때도 로보트 같았는데 무대에 올라가서 응원봉을 들고 있는 팬분들을 보면 저절로 긴장이 풀리는 것 같아요.

-팬들은 NCT WISH의 어떤 점이 좋다고 해주나요?

▶재희=칭찬을 많이 해줘요. 또 저희가 '밥 먹고 왔냐'라고 물어보면 항상 안 먹고 다니시더라고요. 그래서 '밥 좀 드세요'라면서 저녁 메뉴 추천도 해드리고 재밌는 에피소드, TMI를 얘기하면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어요.

-NCT 선배 중 롤모델로 삼고 있는 멤버가 있나요?

▶사쿠야=태용 선배님이요. 랩이랑 춤 다 멋있는데 특히 무대할 때 카메라 보는 시선이 멋있어서 무대 영상을 많이 찾아봐요.

▶재희=재현 선배님을 처음 본 후 아티스트의 꿈을 키웠어요. 제가 SM 연습생으로 들어온 후 한 달 됐을 때 NCT 127의 'Ay-Yo'가 발매됐는데 뮤직비디오 속 재현 선배님의 아우라와 사람을 확 끌어당기는 눈빛을 보고 '저런 분이 아티스트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물론 모든 SM 소속 아티스트, NCT 선배님들 다 멋있지만 재현 선배님을 보고 반해버렸어요. (-직접 만났을 때 반했다고 얘기해본 적 있나요?) 아니요. 부끄러워서.


-자신만의 장점도 어필해주세요.

▶재희=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조금 다정한 편이에요.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잘 못해주는데 숙소에서 멤버들에게 삼겹살도 구워주고 료랑 같은 방을 쓰는데 맨날 불 꺼주고 해달라고 하는 것들을 다 해줘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죠. 이것저것 다 들어주고 같이 도와가면서 생활하고 있어요. 또 저는 강력한 고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요.

▶사쿠야=잠이 별로 없어서 아침에 스케줄 있을 때 다른 멤버들을 잘 깨워줘요. 음악적으로는 섹시한 저음이 강점이에요.

▶재희=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엄청 낮은 저음을 가지고 있어서 저도 처음엔 (사쿠야의 목소리에) 놀랐어요.

-재희는 SM 입사 후 1년도 채 안 된 시기에 데뷔를 했고, 아까 본인이 말했듯이 스스로 실력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팀에서는 메인 보컬이에요.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요?

▶재희=아직까지 실력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진 않지만 제가 조금 더 노력해서 저만의 보컬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저는 제 목소리로 팀을 잘 이끌어가고 싶어요.

-앞으로 한국 활동을 하면서 해보고 싶은 게 있나요?

▶재희=어릴 때 봤던 예능에 나가고 싶어요. JTBC '아는 형님'이요.

-얻고 싶은 수식어는요?

▶재희='2024년 최고의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 "스타디움 공연장 입성"..유우시·료의 최종 목표



-올해 2월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 'SM타운' 공연에서 데뷔를 했는데 일본인에게 도쿄돔 입성은 어떤 의미인가요?

▶료=원래 SM 선배님들을 좋아해서 도쿄돔에서 열린 콘서트를 보러 간 적이 있었어요. 항상 무대를 바라보는 시점에만 있다가 직접 도쿄돔에 올라가니까 설렜어요. '무대를 즐겁게 해야겠다', '찢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유우시=도쿄돔에서 엑소 선배님, 샤이니 선배님 콘서트를 본 적이 있어요. 제가 똑같은 무대에 선다는 게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게 실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K팝 아이돌로 데뷔 후 어떤 목표를 세웠나요?

▶유우시=SM 소속 아티스트를 다 좋아해요. 그중 엑소 선배님을 너무 좋아해서 엑소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무대를 워낙 잘하시니까 선배님들의 무대를 연구하고 '우리도 이렇게 멋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료=저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NCT 선배님 공연장에서 캐스팅된 후 '이 기회를 잡아야겠다', '살려야겠다'라는 생각을 갖은 후 자연스럽게 아티스트를 꿈꾸게 됐어요. 앞으로 다시는 없을 기회라서 열심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NCT뿐 아니라 SM 선배님들 다 좋아해서 SM 선배님들과 같은 무대에 서고 싶어요.

-도쿄돔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인 후 일본에 있는 가족, 친구들에게 특별히 들은 응원의 메시지가 있나요?

▶료=가족들도 다 SM 팬이라서 좋아해 주셨어요. 가족들이 저보다 더 실감이 안 났다고 하더라고요.

▶유우시=가족들이 마지막 날에 다 오셨는데 솔직히 아무 말도 없었어요. 요즘엔 문자로 '잘하고 있다'고 해주셔서 힘이 나요.

-가족들도 SM 팬이라고 할 정도로 SM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것 같은데 SM은 하이브, YG 등 다른 소속사와 어떤 점이 다른 것 같나요?

▶료=전 SM 밖에 몰라요.


-프로듀싱을 맡은 보아에게 건넨 손편지를 보면 유우시는 초등학교 4학년 때 SM 첫 오디션에서 엑소의 '으르렁'을 췄지만 반응이 별로 안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유우시=반응이 그냥 보통 느낌이었어요. 미지근했죠. 너무 아쉬워서 한 번 더 오디션을 봤어요. 그때는 프리스타일 춤을 췄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엑소 멤버들은 NCT WISH에게 어떤 응원을 건넸나요?

▶유우시=시우민 선배님을 서바이벌 프로그램할 때 한 번 만났어요. 방송을 통해 코멘트를 해주셨는데 그때 감동 받아서 울었어요.

-혹시 한국과 일본 외 다른 국가에서도 활동할 계획이 있나요?

▶료=선배님들이 시상식에 나오는 영상을 제일 많이 봤어요. 저희도 큰 시상식, 큰 무대에 서고 싶어요. 미국에도 가고 싶죠.

-NCT WISH의 최종 목표는요?

▶유우시=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희의 무대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어요.

▶료=NCT WISH로서 큰 목표는 스타디움 공연장 입성이에요.

NCT WISH는 지난 2월 데뷔 싱글 'WISH'를 발매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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