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숙이 '막영애'로 인연을 맺었던 고 송민형을 추모했다.
김현숙은 4일 고 송민형의 영정사진을 게재하고 고인을 향한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김현숙은 "아부지. 그동안 영애아부지로 든든하게 지켜주셔서 깊이 감사드려요. 항상 인자한 웃음으로 마음으로 연기로 진짜 제 친아버지보다 더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아부지"라며 "이젠 영상으로만 아부지를 볼 수 있다는게 가슴 미어집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 다시 즐겁게 연기해요. 아부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고인은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적십자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으며 5일 발인이 진행됐다.
고인은 2023년 10월 MBN '속풀이쇼 동치미'를 통해 간암만 4번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5cm 넘는 크기의 간암이 있었다고 전하며 "병원에서 빨리 절개하자고 했는데 견뎠다. 그때 드라마 '주몽' 촬영할 때였다. 촬영 중이니 항암 치료만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항암 치료하며) 느낀 건 무조건 먹자는 것이었다. 무조건 때려 넣자. 미꾸라지탕도 코 막고 먹었다. 죽 쒀주면 죽도 그냥 삼키고 토할 것 같은데 심호흡하면서 계속 먹었다"면서 "(그렇게 참고 먹으니) 사람이 살아났다. 항암 치료받고 지친 걸 먹어서 견디고 또 가서 받으니까 된 것"이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 송민형은 드라마 '홍길동', '히트', '주몽', '태왕사신기', '즐거운 나의 집', '드라마의 제왕', '위험한 약속', '철인왕후' 등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에서 이영애(김현숙 분)의 아버지로 활약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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