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과 송하윤이 보여주는 '내남결' 현실판, 살벌하다.
tvN 인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가 종영 후에도 뜻밖의 현실판 전개로 대중에게 크게 각인되고 있다. 배우 황정음의 이혼과 남편 불륜 폭로가 '내남결' 얘기와 닮아있고, '내남결' 출연 배우 송하윤이 현실에선 '학폭 가해자'란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최근 이혼 소송 중임을 알린 황정음은 전 남편이자 프로골퍼 이영돈을 또 대차게 저격해 시선을 끌었다. 황정음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비연예인인 한 여성 A씨의 SNS 계정 사진을 공개하며 "추녀야. 영도니랑(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1박으로 방콕 간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그렇지만 그만큼 잊지 못할 여행이 됐다. 이영돈 고마워. 아무 생각 없이 다 때려치우고 여행만 다니고 싶다. 꿈 깨야지"라는 내용과 함께 태국 여행 사진을 게재했다.
황정음은 A씨를 향해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주겠니? 내가 이리 올리는 이유는 딱 하나. 가출한 영돈아,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라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연예인. 자신의 글이 일파만파 퍼지며 A씨가 주목받자 황정음은 A씨를 저격한 글을 곧바로 삭제했다. 그러나 황정음은 역풍을 맞았는데, A씨가 이영돈의 상간녀가 아니라고 직접 해명에 나선 것.
A씨는 자신의 계정에 "황정음님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 아닙니다. 이영돈 님이 뭐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 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르실 겁니다. 평소에 SNL 안 보는데 이번에 황정음님 응원해서 처음으로 끝까지 시청하고 응원했어요. 황정음님 DM 확인해 주세요"라고 글을 적었다.
A씨의 친구까지 "명예훼손죄로 신고하겠다"고 나서자 황정음은 "제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 일반분의 게시글을 게시하여 당사자 및 주변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려놓았다"라며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해 대중분들께도 피로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는 이후 황정음에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추가로 문제를 제기했고, 황정음은 "무관한 분을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하고 일반분의 게시글을 내 계정에 그대로 옮기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용어들을 작성했다. 현재 피해 입으시는 분은 남편과 일면식도 없는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고 상간녀가 아니다"고 추가 사과문을 올렸다. 황정음은 또 "모욕적인 내용을 담아 게시글을 올리고 오해받을 수 있는 내용을 작성한 것, 그로 인해 악플을 받고 당사자와 그 주변 분들까지 추측성 내용으로 큰 피해를 받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황정음은 앞서 자신의 계정에 전 남편의 불륜 정황 사진을 올렸고,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5',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자신의 이혼 이슈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대중의 위로와 응원을 받은 바. 그러나 그는 과도한 급발진으로 비연예인에게 피해를 주며 망신살을 얻었고, 대중에게 "경솔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황정음은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지난 2016년 2월 결혼 후 이듬해 8월 아들을 낳았으나 2020년 9월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파경 위기를 맞았다. 이혼 조정 중이던 둘은 이듬해 7월 재결합 소식을 전했고 2022년 3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황정음은 이영돈과 재결합 3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한편 '내남결'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이후 출연 배우 송하윤의 학폭 이슈가 터져 드라마 속 그의 악역 연기가 다른 방향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여배우 S씨에게 고등학교 시절 이유도 모른 채 9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했고, 방송 이후 S씨는 송하윤이라고 지목됐다.
이에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송하윤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A씨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해명했지만, 송하윤이 강제전학을 간 것은 사실임이 밝혀져 그 배경이 학폭아니겠냐는 추측이 커졌다. 송하윤은 경기도 부천의 중원고등학교에서 서울 강남의 반포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다가 다시 압구정고등학교로 옮긴 사실이 있었다.
송하윤의 학폭 의혹이 기정사실화 되자 소속사는 '사건반장' 방송 내용이 모두 사실 무근이며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다시 한번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따른 보도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기 부탁드린다"라고 2차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 '사건반장'은 A씨의 추가 인터뷰, 송하윤과 함께 학폭을 저질렀다는 가해자 3명 중 한 명이 송하윤의 학폭을 인정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후속 보도를 전했다. A씨는 송하윤의 강제 전학 이유가 집단 폭행 때문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송하윤의 이간질이 있었고 피해자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송하윤 측은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그에 대한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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