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제작자들이 여자 주인공인 프란체스카 아메우다 리버스를 향한 인종 차별을 비난했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톰 홀랜드는 런던에서 열리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를 연기할 예정이며 지난 주 전체 캐스팅이 공개됐다.

공개된 캐스팅에 따르면 영국 배우 프란체스카 아메우다 리버스가 줄리엣 역에 캐스팅됐다. 그러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이후 온라인 상에서 인종차별적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로미오와 줄리엣' 제작사 제이미로이드컴퍼니는 "최근 극단 구성원을 향한 개탄스러운 인종 차별이 있었다"며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 우리는 뛰어난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온라인 괴롭힘에 직면하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극단의 모든 이들을 계속 지원하고 보호할 것"이라며 "어떤 차별도 용납될 수 없으며, 신고 조치할 것이다. 온라인, 우리 업계, 혹은 보다 넓은 커뮤니티에서 괴롭힘과 학대는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프란체스카 아메우다 리버스는 BBC 시리즈 '배드 에듀케이션' 두 시즌과 단편 영화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이번 작품을 통해 웨스트엔드에 데뷔한다. 톰 홀랜드는 어린 시절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이후 다시 웨스트엔드 무대에 복귀한다.

한편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5월 11일부터 8월 3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