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보아가 은퇴 시기를 명확히 공지했다.
앞서 보아는 지난 6일 개인 SNS에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는 글을 올렸다. '운퇴'를 두고 팬들은 '은퇴' 오타인 건지, '운동 퇴근'을 말한 건지 추측했다.
보아는 이를 의식한 듯 곧바로 "오타가 났었다. 은퇴"라고 정정하며 실제로 은퇴할 것을 암시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보아는 7일 오후 다시 한 번 은퇴를 언급했다. 그는 개인 SNS에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할 거예요. 걱정 말아요. 내 사랑 점핑이들"이라고 밝혔다.
보아의 갑작스러운 은퇴 암시글에 팬들은 혼란에 빠졌다. 며칠 전까지 새 앨범을 발매하는가 하면, 드라마로 연기 활동까지 활발하게 펼쳤던 터라 보아가 은퇴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긴 연예계 생활에 지친 기색은 드러낸 바 있다. 보아는 지난달 29일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한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 너희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며 악플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실제로 보아는 지난 2월 종영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출연 당시 다소 부자연스러운 인중과 입 모양으로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악플을 받아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또한 지난달 30일 채널A '뉴스A'의 '오픈 인터뷰' 코너에 출연한 보아는 지난 활동들을 회상, "돌이켜보면 그냥 바빴고, 정신없었다. 오히려 즐기지 못한 게 좀 아쉽다. 알아주셨으면 좋겠는 게 연예인도 사람이다. 많은 분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악플은 무조건 나쁘다. 아이돌은 이러면 안 된다는 시선에 위축되는 게 많다. 아이돌도 사람이고,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특히 보아는 'K-POP 여제'라는 수식어에 대해 "거리감 있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그런 수식어가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K-POP 현주소에 대해서는 "지금은 전 세계 동시 데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저만 해도 일본에 가면 일본어를 무조건 해야 했다. 역으로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자작곡 '정말, 없니?' 발매에 이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 그룹 NCT WISH의 데뷔 앨범 프로듀싱까지 나서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뽐내고 있는 보아. 과연 그가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 후 실제로 은퇴를 하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지 그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뜨겁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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