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혜선이 이혼 이유를 밝혔다.
7일 방송된 TV CHOSUN '송승환의 초대'에는 배우 정혜선, 박순천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혜선은 22살에 결혼했다며 "23살에 첫째 출산해서 7년 동안 아이 셋을 낳았다. 10년 뒤에 남편과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부모님이 늦게 결혼해야 팔자 핀다고 했었다. 근데 22살에 만나서 파탄이 난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어 "이혼은 오랜 세월 끝에 내린 결론이지 딱 한 가지 보고는 결단을 못 내린다. 한 가지라면 참고 살아야지 헤어지면 안 되는 거다. 10년 동안 살아보니까 '우리는 각자 인생을 살자'라는 결론이 나온 거다. 그러길 잘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둘 다 거지 됐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전 남편은 수염 기르고 고생한다는데 그때 어떤 여자랑 동거하고 있었다. 전 남편에게 아이들을 보냈는데 그때가 사춘기였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프고, 복수심에 불타서 피도 눈물도 없이 보낸 걸 후회한다. 그 시기에 아이들이 여관방으로 전전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정혜선은 "몇 년 후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나에게 왔다. 첫째는 나와 함께 있고, 두 아이는 미국에 있다. 아빠와 서로 연락하고, 자식이라면 아버지를 도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남독녀라는 정혜선은 어머니에 대해 "늘 내가 우선이었다. 음식을 맛있게 잘하시고, 모양까지 완벽했다. 내가 밥을 잘 싸서 다니는데 어머니한테 고스란히 배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러 나갈 때 몇 시에 오냐는 질문이 가장 싫었다. 나를 기다리는 게 부담스러웠다. 그런 면으로는 엄마가 질투가 많았다. 친구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도 싫어했다"며 "내가 결혼하고 나서 혼자 계시는 게 허망하셨던 것 같다. 신혼 때 연락이 와서 가보니까 극단적 선택하려고 약을 드셨다. 빠른 치료로 겨우 목숨을 건졌는데 나는 야속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철없이 어머니의 행동이 야속하고, 미웠던 거다. '조금 참고 있으면 내가 매일 갈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며 "돌아가시기 전에 5년 동안 누워계셨다. 그러다가 약간의 치매가 오셔서 나한테 존댓말을 쓰더라.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간병인에게 엄마를 맡기고 일을 다녔지만 5년 동안 요양 병원은 안 보낸다고 굳게 맹세했다. 그 맹세를 지켰기 때문에 여한이 없다"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7일 방송된 TV CHOSUN '송승환의 초대'에는 배우 정혜선, 박순천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혜선은 22살에 결혼했다며 "23살에 첫째 출산해서 7년 동안 아이 셋을 낳았다. 10년 뒤에 남편과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부모님이 늦게 결혼해야 팔자 핀다고 했었다. 근데 22살에 만나서 파탄이 난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어 "이혼은 오랜 세월 끝에 내린 결론이지 딱 한 가지 보고는 결단을 못 내린다. 한 가지라면 참고 살아야지 헤어지면 안 되는 거다. 10년 동안 살아보니까 '우리는 각자 인생을 살자'라는 결론이 나온 거다. 그러길 잘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둘 다 거지 됐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전 남편은 수염 기르고 고생한다는데 그때 어떤 여자랑 동거하고 있었다. 전 남편에게 아이들을 보냈는데 그때가 사춘기였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프고, 복수심에 불타서 피도 눈물도 없이 보낸 걸 후회한다. 그 시기에 아이들이 여관방으로 전전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정혜선은 "몇 년 후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나에게 왔다. 첫째는 나와 함께 있고, 두 아이는 미국에 있다. 아빠와 서로 연락하고, 자식이라면 아버지를 도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남독녀라는 정혜선은 어머니에 대해 "늘 내가 우선이었다. 음식을 맛있게 잘하시고, 모양까지 완벽했다. 내가 밥을 잘 싸서 다니는데 어머니한테 고스란히 배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러 나갈 때 몇 시에 오냐는 질문이 가장 싫었다. 나를 기다리는 게 부담스러웠다. 그런 면으로는 엄마가 질투가 많았다. 친구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도 싫어했다"며 "내가 결혼하고 나서 혼자 계시는 게 허망하셨던 것 같다. 신혼 때 연락이 와서 가보니까 극단적 선택하려고 약을 드셨다. 빠른 치료로 겨우 목숨을 건졌는데 나는 야속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철없이 어머니의 행동이 야속하고, 미웠던 거다. '조금 참고 있으면 내가 매일 갈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며 "돌아가시기 전에 5년 동안 누워계셨다. 그러다가 약간의 치매가 오셔서 나한테 존댓말을 쓰더라.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간병인에게 엄마를 맡기고 일을 다녔지만 5년 동안 요양 병원은 안 보낸다고 굳게 맹세했다. 그 맹세를 지켰기 때문에 여한이 없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