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배양육'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빈틈없는 연기력의 배우들이 펼치는 서스펜스 스릴러까지, '지배종'이 시청자를 찾아온다.
8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철환 감독을 비롯해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이무생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 분)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 분)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비밀의 숲'으로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쓰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극본상을 수상한 이수연 작가가 집필에 참여했다. 그는 대한민국 시리즈 최초로 '인공 배양육'이라는 소재에 도전, 또 한 번의 놀라움을 시청자들에게 안길 예정이다.
또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를 통해 이수연 작가와 호흡을 맞췄던 박철환 감독이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그는 "먼 미래가 아니라 근미래라서 현실성 있게 보이는 게 중요했다. 찍을 때만 해도 AI가 이렇게 화두가 될 줄은 몰랐다"며 "배양육이나 AI 기술이 실제로 있긴 있다. 드라마에 묘사된 것처럼 엄청나게 큰 시장은 아니지만 실제 기업들을 참고하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수연 작가는 글로 대화를 하시는 분인데 대본에 (작가가) 표현하는 게 다 들어있다. 다만, 작가님이 생각하는 세계를 정확히 구현하기 힘들 때가 있다. 글을 구현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많이 열려있는 분"이라고 전했다.
주지훈이 테러 사건의 배후를 쫓는 퇴역 장교 출신 경호원 '우채운'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고난도의 액션 연기는 물론 점차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며 느끼는 복잡한 내면 연기 그리고 '윤자유' 역을 맡은 한효주와의 미묘한 감정 교류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주지훈은 "'지배종'은 다소 무거울 수 있거나 깊이 생각해야 하는 주제를 작품에 녹여내면서도 진입장벽을 낮춰서 우리 모두가 '이런 이야기를 생각해 보는 게 어떠냐'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며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재밌게 써내려가셨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밝혔다.
17대 1 액션신에 대해서도 언급한 그는 "여러분이 통쾌할 수 있게 열심히 찍었다"고 했고 "근미래이기 때문에 미래적인 느낌의 액션보다는 오히려 현실적이고, 땅에 붙여야 이야기가 더 현실적일 거라고 생각했다. 액션 장르를 많이 고민해서 만들었다. 합이 화려한 액셔보다는 실제와 비슷한 액션을 표현하려고 했고, 그렇다 보니까 많이 준비해도 부상 확률이 올라간다. 그래도 열심히 찍어봤다"고 밝혔다.
또한 주지훈은 한효주와 호흡에 대해 "호흡을 맞추면서 단단하고, 밀도 높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적으로 대화를 해도 그렇고, 호흡을 나눌 때 우직한 느낌이 있어서 오히려 제가 효주 씨한테 기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최고의 생명공학기업 BF 그룹 대표 '윤자유'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지금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똑똑한 소재, 똑똑한 대본이라는 생각을 했다. 단숨에 읽었고, 대본을 읽은 날 일기를 썼다. '드디어 나에게 이런 좋은 대본을 찾아왔다'고 기뻐했던 생각이 난다. 그 정도로 가슴을 뛰게 하는, 설레는 대본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지훈이 맡은 '우채운'과 관계에 대해 "'윤자유'는 배양 세포 연구원인데 그렇다 보니까 1차 산업을 건드려서 늘 살해 위협에 처한 인물이기도 하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호원을 채용하는데 그 경호원이 '우채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경호만 하는 것이 아니고, 그 배후에 누가 있는 건 아닐지, 이 인물이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계속되는 우연이 겹치고, 의심하게 되는 관계"라고 밝혔다.
특히 한효주는 카리스마 넘치고 강단 있는 CEO의 모습부터 자신을 향한 위협 속에서 주변인들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외로움 등 다채로운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무빙'에 이어 '지배종'으로 시청자를 찾아온 한효주는 "디즈니+에서 '무빙'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지배종'이 '무빙' 만큼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희준은 대한민국의 국무총리이자 BF 그룹의 장악을 꿈꾸는 권력자 '선우재' 역을 맡았다. 그는 "악역이라고 다르다고 생각하고 연기한 적은 없다. '선우재'라는 사람은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을지, 어떤 게 고통스러울지에서부터 시작했다. 작품의 소재가 흥미로웠고, 배우로서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한효주는 "(이희준은) 매 테이크 똑같이 안 가니까 재밌어서 만날 때마다 기대가 됐다"며 "이 드라마 찍으면서 연극하는 것처럼 한 테이크를 길게 찍으니까 그게 너무 재밌었다. 연기하는 재미가 있는 촬영장이었다"고 말했다.
BF 연구 소장이자 '윤자유'와 함께 BF를 함께 창립한 '온산' 역은 이무생이 맡아 열연했다. 이무생은 "배양육이 어느 정도 상용화가 될 수 있는 단계까지 왔고, 거기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이런 건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라고 느꼈다. 배우 이무생으로서도 그렇지만, 인간 이무생으로서도 이런 윤리적, 경제적,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뜻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CG 연기에 대해서는 "보이지 않는 허공에 대해 허우적대는 신이 있는데 처음에는 어색했다. 다행히도 제작진 여러분이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셨다. 연습하다 보니까 익숙해져서 즐거운 경험이었다. 가장 중요한 BF의 AI 비서를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철환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한 명 한 명 (캐스팅) 될 때마다 이렇게 되는구나. 감탄하면서 프리프로덕션 진행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 두려움 없이 현장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편 '지배종'은 오는 10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여의도=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8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철환 감독을 비롯해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이무생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 분)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 분)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비밀의 숲'으로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쓰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극본상을 수상한 이수연 작가가 집필에 참여했다. 그는 대한민국 시리즈 최초로 '인공 배양육'이라는 소재에 도전, 또 한 번의 놀라움을 시청자들에게 안길 예정이다.
또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를 통해 이수연 작가와 호흡을 맞췄던 박철환 감독이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그는 "먼 미래가 아니라 근미래라서 현실성 있게 보이는 게 중요했다. 찍을 때만 해도 AI가 이렇게 화두가 될 줄은 몰랐다"며 "배양육이나 AI 기술이 실제로 있긴 있다. 드라마에 묘사된 것처럼 엄청나게 큰 시장은 아니지만 실제 기업들을 참고하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수연 작가는 글로 대화를 하시는 분인데 대본에 (작가가) 표현하는 게 다 들어있다. 다만, 작가님이 생각하는 세계를 정확히 구현하기 힘들 때가 있다. 글을 구현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많이 열려있는 분"이라고 전했다.
주지훈이 테러 사건의 배후를 쫓는 퇴역 장교 출신 경호원 '우채운'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고난도의 액션 연기는 물론 점차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며 느끼는 복잡한 내면 연기 그리고 '윤자유' 역을 맡은 한효주와의 미묘한 감정 교류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주지훈은 "'지배종'은 다소 무거울 수 있거나 깊이 생각해야 하는 주제를 작품에 녹여내면서도 진입장벽을 낮춰서 우리 모두가 '이런 이야기를 생각해 보는 게 어떠냐'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며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재밌게 써내려가셨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밝혔다.
17대 1 액션신에 대해서도 언급한 그는 "여러분이 통쾌할 수 있게 열심히 찍었다"고 했고 "근미래이기 때문에 미래적인 느낌의 액션보다는 오히려 현실적이고, 땅에 붙여야 이야기가 더 현실적일 거라고 생각했다. 액션 장르를 많이 고민해서 만들었다. 합이 화려한 액셔보다는 실제와 비슷한 액션을 표현하려고 했고, 그렇다 보니까 많이 준비해도 부상 확률이 올라간다. 그래도 열심히 찍어봤다"고 밝혔다.
또한 주지훈은 한효주와 호흡에 대해 "호흡을 맞추면서 단단하고, 밀도 높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적으로 대화를 해도 그렇고, 호흡을 나눌 때 우직한 느낌이 있어서 오히려 제가 효주 씨한테 기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최고의 생명공학기업 BF 그룹 대표 '윤자유'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지금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똑똑한 소재, 똑똑한 대본이라는 생각을 했다. 단숨에 읽었고, 대본을 읽은 날 일기를 썼다. '드디어 나에게 이런 좋은 대본을 찾아왔다'고 기뻐했던 생각이 난다. 그 정도로 가슴을 뛰게 하는, 설레는 대본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지훈이 맡은 '우채운'과 관계에 대해 "'윤자유'는 배양 세포 연구원인데 그렇다 보니까 1차 산업을 건드려서 늘 살해 위협에 처한 인물이기도 하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호원을 채용하는데 그 경호원이 '우채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경호만 하는 것이 아니고, 그 배후에 누가 있는 건 아닐지, 이 인물이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계속되는 우연이 겹치고, 의심하게 되는 관계"라고 밝혔다.
특히 한효주는 카리스마 넘치고 강단 있는 CEO의 모습부터 자신을 향한 위협 속에서 주변인들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외로움 등 다채로운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무빙'에 이어 '지배종'으로 시청자를 찾아온 한효주는 "디즈니+에서 '무빙'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지배종'이 '무빙' 만큼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희준은 대한민국의 국무총리이자 BF 그룹의 장악을 꿈꾸는 권력자 '선우재' 역을 맡았다. 그는 "악역이라고 다르다고 생각하고 연기한 적은 없다. '선우재'라는 사람은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을지, 어떤 게 고통스러울지에서부터 시작했다. 작품의 소재가 흥미로웠고, 배우로서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한효주는 "(이희준은) 매 테이크 똑같이 안 가니까 재밌어서 만날 때마다 기대가 됐다"며 "이 드라마 찍으면서 연극하는 것처럼 한 테이크를 길게 찍으니까 그게 너무 재밌었다. 연기하는 재미가 있는 촬영장이었다"고 말했다.
BF 연구 소장이자 '윤자유'와 함께 BF를 함께 창립한 '온산' 역은 이무생이 맡아 열연했다. 이무생은 "배양육이 어느 정도 상용화가 될 수 있는 단계까지 왔고, 거기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이런 건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라고 느꼈다. 배우 이무생으로서도 그렇지만, 인간 이무생으로서도 이런 윤리적, 경제적,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뜻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CG 연기에 대해서는 "보이지 않는 허공에 대해 허우적대는 신이 있는데 처음에는 어색했다. 다행히도 제작진 여러분이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셨다. 연습하다 보니까 익숙해져서 즐거운 경험이었다. 가장 중요한 BF의 AI 비서를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철환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한 명 한 명 (캐스팅) 될 때마다 이렇게 되는구나. 감탄하면서 프리프로덕션 진행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 두려움 없이 현장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편 '지배종'은 오는 10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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