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가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의 빈자리를 언급했다.
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1996년 슈퍼엘리트 모델 선발 대회 2위로 데뷔, 코믹 연기부터 악역까지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믿고 보는 배우' 송선미가 출연했다.
송선미는 2006년 미술 감독 고우석과 결혼 후 2014년 딸을 품에 안았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17년 8월, 고우석은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회의실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우석의 사망 원인은 일가친척에 의한 청부 살인이었다. 친할아버지의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집안에서 싸움이 발생했던 것. 이후 2020년 1월 법원은 고우석을 살해 교사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곽 씨가 송선미에게 13억 1000여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날 송선미는 남편이 직접 골랐던 식탁, 쇼파, 침대 등을 바라보며 남편을 그리워했다. 그는 "딸이 한동안은 나랑 남편이랑 처음 만났을 때 얘기를 계속 물어봤다. 아이가 원하면 언제든지 아빠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얘기한다"라며 딸에게 아빠의 부재를 이해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괴로워했다.
이어 송선미는 "내가 처음에 힘들었던 건 남편이 이 세상에 없다는 인식을 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그게 3년 정도 지났을 무렵 비로소 '없구나'를 인식했던 것 같다. 그 다음에는 그리웠다. 그리움이 너무 힘들었다. 5~6년을 비슷한 꿈을 매번 꿨다. 나는 신랑을 찾아다니고 신랑은 계속 딴 곳으로 간다. 요즘은 그 꿈을 안 꾼다. 나에게 많은 사랑을 줬던 사람이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송선미는 "한편으로 위로가 되는 건 그 사람과 많은 부분이 닮은 딸이 커가고 있으니까 나에게 위로가 많이 된다"라며 딸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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